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쪽은 배후시설 조성, 관광객 유치 등 어마한 파급효과가 있다는 가설을 내세운다. 이들은 향후 항공여객의 포화 등의 근거도 낸다. 현실성이 없다거나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등의 반대 의견도 있다. 이쪽은 적자공항 등의 사례를 근거로 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이른바 '경기도 신공항 건설론'은 현재 국회와 경기도의회를 비롯해 시민들 입가에도 오르내린다. 수원시가 가능성을 실험대에 올린 게 단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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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3의 하늘길 "경제성 충분"
수원시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적인 검토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용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병행 건설하면 단독 건설 대비 비용이 약 20분 1 수준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른 지자체 사례를 봤을 때 공항 건설(활주로 2본 기준) 비용은 약 5조원이다.
시는 또 소음피해보상, 지원 등 직·간접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정부는 예산과 항공사 측의 부담비가 더해진 사업비를 공항 주변 '소음피해대책지역' 주민에게 쓰고 있다. 방음·냉방시설 설치나 토지매수청구권 부여, TV 수신료 지원, 각종 세제혜택 부과 등이다. 사업비만 한해 500억원 가량이 오간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의 경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음피해반경(80~90웨클·항공기소음단위) 토지·주택 매입, 소음완충지 조성 등 절차로 피해를 예방한다. 실제 수원시가 계획한 신 군공항은 국제규격 축구장(7140㎡) 400개 이상을 합한 '소음완충지(287만6000㎡)'가 있다. 총 면적이 종전보다 약 2.7배 커지는데, 군 시설 규모는 전과 별 차이 없다.
여객수요 또한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2030년 연간 수요(화성·용인·오산·안성·이천·광주 등 세력범위)를 예측하자 265만명(일본, 동남아 노선제외)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공항의 손익분기점은 연간 200만명이다. 전문용역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경기도시공사의 '민간공항 타당성 검토'를 인용하면 2030년 연간 수요가 무려 324만명으로 전망됐다. 용역 중 흑자운영을 비롯한 지역발전영향, 생산·고용효과 등 모든 요소를 평가해 나온 '비용대비편익(B/C)' 수치는 2 이상.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치(1)의 두 배를 넘었다.
여객수요 전망이 밝은 이유는 현재 수원·화성·용인 등지에서 인천·김포공항으로 가는 시간을 크게 단축된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 군공항(면적 약 수원 78%·화성22%) 부지를 활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한다. 다만 이미 인구와 개발이 포화된 상태에서 소음피해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여객터미널을 증설할 만한 부지도 만만치 않은 점을 비춰 현실성이 비교적 떨어진다. 군공항 이전을 국방부에 제안한 수원시는 따로 권한이 없으나, 화성시와 상생발전 차원에서 향후 정부 제안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항 도입은 주민 공항이용 환경개선만 아니고 관광 활성화, 산업단지 유치, 배후단지 조성 등 엄청난 경제관련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아직은 시와 경기도시공사가 대처를 목적으로 분석한 게 전부다. 정부가 두 지역의 상생을 위해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존 공항의 한계는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과 한국공항공사의 자료 등을 보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요는 2030년 9890만여명, 2035년 1억1255만여명(연평균 4.3% 증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군 공항 운영에 따른 소음 등의 문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수원시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수원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해 2015년 이전 승인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는데요, 16일,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화성시 화옹지구로 발표함에 따라 군 공항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시 화옹지구에 건설될 새로운 군 공항은 현재 수원 군 공항의 2배가 넘는 1천 452만㎡로, 대규모 완충녹지를 조성해 소음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시, 화성시에 군 공항 주변 지원사업비 5천 111억 원 지원
수원시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군 공항 주변 지원사업비인 5천 111억 원을 화성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발전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의 군 공항부지는 첨단과학연구 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해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구성된 수원 스마트폴리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으로 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로 1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수원시는 앞으로 화성시 지역 주민과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군 공항 이전 절차 및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협의해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tv.suwon.go.kr/2017/video/video_list.jsp?ocode=20170217193631474
(동영상) [초대석] '뜨거운 감자' 수원 군 공항 이전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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