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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공지사항

부동산시장 새순 돋나

by SL. 2013. 3. 19.

동탄2 모델하우스 구름 관중… 강남 재건축단지 가격 반등


개포주공2 한달새 9500만원↑…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어
정부 신속한 추가 대책으로 시장에 확실한 의지 보여줘야

2013.03.03

 

3일 동탄 2신도시 3차합동분양 모델하우스에 가득찬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3차분양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4만여명의 구름관객이 몰리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남권 재권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과 거래량이 소폭이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것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이런 가운데 동탄2신도시 3차분양 모델하우스에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흥행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추세가 달라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최근의 일부 시장을 중심으로 달아오른 분위기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련 정책을 보다 빠르게 내놓아 시장에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부동산114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월에 0.84% 올라 2011년 12월 0.1%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포주공2단지 공급면적 71㎡ 가격이 9억5,000만원으로 1개월 동안 9,500만원이나 급등하는 등 서울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강남 주요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도 87초6,544억원으로 1월 말보다 6,776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달 서울 아파트가 2,469건이 거래돼 1월(1,178건)보다 2배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절벽'으로 불렸던 1월보다 상황이 호전됐다. 지난 5ㆍ10대책으로 주택거래신고 의무기한이 60일로 늘어나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2월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주택 거래와 가격 움직임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6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매수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 문을 연 3차 합동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지난주 말에만 4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거래가 확실히 살아나기에는 시장 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전체 거래시장 관련 지표는 여전히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7%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2월 0.61% 하락해 2011년 9월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중 주택 물량지수는 1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51.8로 2009년 8월 46.9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 신호들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대책이 조속히 가시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새 정부가 마련할 종합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울러 그 법안이 국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해야 본격적인 거래활성화와 가격 반등의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