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강원도/강원이야기

베이비부머 ‘노인시대’ 개막… 고령화 시계 가속도

by SL. 2019. 12. 20.

1955년생 내년 첫 노인 편입
도내 2만5000명 규모 달해
노인연금 첫 6000억원 돌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첫해인 1955년생 출생자들이 내년에 만 65세를 맞아 대거 노인인구에 편입,노인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더욱이 내년 도내 노인기초연금 규모가 사상 처음 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현금지원을 통한 노인대책이 한계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내년에 법정 노인이 되는 도내 1955년생 인구는 지난 달 기준 2만4962명이다. 반면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들어오는 만 14세 청소년은 같은달 기준 1만2877명에 불과,내년에만 무려 1만 2085명의 차이가 난다.전국적으로는 70만5132명(지난달 말 기준)이 내년에 만 65세가 되는 반면 만 15세가 되는 청소년은 43만 8517명으로 26만6615명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베이비부머세대는 산아제한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1955~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향후 10년간 노인인구와 생산가능인구의 격차는 심화될 전망이다. 이 세대 중에서도 1961년생(3만1366명)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재정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도내 65세 이상을 위해 편성되는 기초연금 예산액이 내년 사상 처음 60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17년 4242억원이었던 기초연금 예산은 지난 해 4755억원,올해 5875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내년에는 6621억원이 편성,4년만에 35.9%나 뛰었다. 이중 도비가 차지하는 지원 규모만 별도로 봐도 2017년 154억원,2018년 173억원,올해 211억원으로 200억원대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230억원으로 늘어난다.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인구추계(2015~2045) 전망은 더욱 어둡다.강원도의 생산가능인구 구성비는 2045년 48.1%로 떨어진다.총부양비는 2045년 107.8에 달해 생산인구 100명이 107명을 책임지는 상황이 빚어진다.

도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년층 편입 이후에도 부모와 자식을 함께 부양하고,자신의 성취욕도 기존의 노인세대 보다 높다”며 “이들의 편입에 맞춰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의 노인 혹은 신중년 대책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00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