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장성, 무더위 식혀주는 숲길 에코투어
담양 메타세쿼이아 숲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전국 유명 숲과 오솔길을 찾아 자연에서 치유받는 에코힐링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통 정원 소쇄원을 비롯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담양과 축령산 편백나무 숲으로 알려진 장성을 찾아 에코투어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려는 피서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 대신 한적한 숲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치유의 참뜻을 배워가고 있다.
◆ 녹음 가득한 슬로시티 담양
담양에 가까워지면서부터 마음이 점차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우선 눈을 편하게 해주는 죽녹원의 울창한 대나무 숲이 보기에 좋다. 서걱거리면서 흔들리는 댓잎 소리도 운치를 더한다. 대나무 숲이 주는 그윽함은 이처럼 싱그럽고 포근하다.
담양은 바쁜 도시생활에 빠져 다급해진 마음을 추스르고 싶을 때 떠나기 좋은 곳이다. 죽녹원을 비롯해 소쇄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볼거리도 많다.
죽녹원은 무더위를 피해 죽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약 31만㎡ 면적의 울창한 대나무 숲에는 4.2㎞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 바람은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를 마시며 더위를 이겨낼 수도 있다.
소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원림이다. 즉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삼림을 가리킨다. 소쇄원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조선시대의 민간 정원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 선비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의 호를 따 소쇄원이라 부른다.
대봉대, 광풍각, 제월당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원림과 조화를 이뤄 보존되고 있다. 특히 북쪽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해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약 50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인정받을 만큼 놀라운 정원 배치를 보여준다.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즐겁다.
주요 볼거리를 돌아본 후 담양리조트온천에서 피로를 풀어보자. 게르마늄과 칼슘, 스트론튬의 주요 미네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여행의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듯 하다.
◆ 장성 편백나무숲에서 삼림욕
장성 축령산은 치열한 경쟁에 쇠약해진 현대인에게 치유의 숲으로 유명하다. 약 779㏊의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최고 삼림욕 장소다. 헐렁한 티셔츠와 바지 같은 편안한 복장으로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늘어선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숲을 걷는 내내 친구와 함께하는 듯 정겨움을 가져다준다. 장성 편백나무 숲에는 솔내음숲길과 산소숲길, 하늘숲길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취향에 따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걷어보면 좋다. 이처럼 장성 편백나무 숲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대자연 속에서 맑고 좋은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는 피서법이다.
△상품정보=브이아이피여행사(www.viptour.co.kr)에서 `KTX 장성 편백숲길/대나무골 담양/레일바이크 2일` 피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장성 편백나무숲길, 담양 대나무공원, 담양리조트 온천, 소쇄원, 송광사, 곡성 기차마을 등 남도의 주요 명소를 관광한다. KTX를 이용하며 최소 8명 이상 매일 출발. 왕복 열차료, 연계 차량료, 숙박료(1박 3식), 입장료, 온천욕, 보험료 포함. 2일차 중식 불포함. 요금은 19만3000원부터. (02)75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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