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미팅 주선 ‘100만원짜리 앱’ 등장
美 99달러 사진편집앱·999달러 법공부앱 인기
모바일도 상위 1% 시대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득 상위계층을 겨냥한 초고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초고가 애플리케이션들은 높은 가격정책을 내세운 만큼 차별화되고 최고 수준의 콘텐츠로 무장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인 M사가 오는 30일 구글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출시하는 '더 클래스'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가격이 남성은 100만원, 여성은 4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앱장터인 구글 플레이에서만 출시되며 26일 베타 버전이 먼저 오픈할 예정이다.
박모 대표는 "'더 클래스'는 상위 1%만의 커뮤니티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자 국내 최초의 '리치 클럽' 애플리케이션"이라며 "20, 30대 상류층의 교제와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그는 "무료 버전도 고민했지만 회원 선별 차원에서 고가정책을 결정했다"며 "이미 미국에서 수백명의 상류층이 가입한 'IVIP'라는 유사 애플리케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더 클래스는 지역, 나이, 관심사 등에 따라 커뮤니티를 결성해 사교 모임으로 운영되지만 남녀 회원끼리 1대 1 대화와 만남 등이 가능한 일종의 모바일 '결혼정보회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9세 미만 회원 가운데 남성은 연봉 1억원이나 금융자산이 3억원 이상, 여성은 연봉 4000만원이나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인 경우는 모든 모임 참석과 활동이 가능한 프리미엄 회원이 될 수 있다.
박 대표는 "회원 유치를 위해서는 신뢰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12월 한 달간은 가입 후 탈퇴하는 회원에게 환불조치가 가능하며 내년 1월 첫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편집 애플리케이션인 '파이널 컷 프로X'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299.99달러(33만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동영상과 사진을 최대 64앵글까지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편집 기능과 수정 과정을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능 등으로 전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고가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애플 앱스토어의 한 크리스마스 전용 사진편집 애플리케이션은 99.99달러(11만원 상당)에 등록돼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999.99달러(108만원 상당)의 '바맥스 NY'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최고가로 등록돼 있다.
2010년 말 등록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법학도들이 전문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료 애플리케이션 가격정책은 구글과 애플이 다르다.
구글 플레이는 유료 애플리케이션 가격 제한이 없는 반면 애플 앱스토어는 999.99달러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고가 애플리케이션이 사전 같은 교육 분야나 게임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상류층이나 마니아층의 소비욕구에 특성화된 모바일 콘텐츠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추세에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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