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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도상 도로 표시가 명확한 상태의 땅이 반드시 명품으로 인정 받기는 힘들다.
만약, 단순히 도로의 존재감만 알리는 도로 표시에 불과하다면 문제가 크다.
도로를 위한 도로 표시는 무의미 하니까.
주변과의 접근상황이 형편 없는 경우라면 도로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것이다.
차라리 이럴바에는 사용빈도가 적은 지적도상의 도로보단 수십 년간 꾸준히 상용중인 현황도로가 더 낫다.
맹지의 맹점은 그 사용의 한계.
맹지는 보존의 의미가 강한 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맹지거래가 급증하는 곳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다름 아닌 기획부동산이 급증하는 지역이다.
기획부동산이 급증하는 곳엔 특징이 있다.
지역부동산도 덩달아 급증한다는 것.
문제는 한방 노리는 떴다방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기획부동산이 땅값거품현상을 주도하자 덩달아 지역부동산들도 이에 상응하는 일에 적극적이다.
국책사업이 진행 중인 곳에 기획부동산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거품 집어 넣기 수월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 잡아 판매하기 수월해서다.
개발사안이 없다면 맹지 팔기는 힘들 터.
왜?
대규모로 개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맹지지역도 함께 밀어 개발을 해야 한다는 변명을 늘어놓을 수 없기 때문.
개발예정지역의 맹지가 이동하는, 거래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기획부동산이 대거 입성했기 때문.
마치 하이에나떼가 하늘에서 맴도는 독수리떼를 보고 죽은 고기 위치를 추적하듯 맹지거래가 일렁이는 곳엔 여지없이 하이에나떼, 아니 기획부동산이 떼거리로 몰려든다.
분할허가제에 따라 분할작업이 버거운 상황.
이에 따라 소액공동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꼼수를 쓴다.
국책사업이 진행하는 개발예정지역에 기획부동산이 들어오면 지역부동산 입장에선 환영할 일.
왜?
맹지가 다량 거래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니 말이다.
지역주민들은 자신의 땅도 덩달아 오를 수 있는, 어부지리식 기대감에 부풀기도 한다.
더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도 남을 터.
거래실종 상태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맹지상태의 땅은 보전산지나 보전녹지지역, 보전관리지역과 같은 수위의 땅들 버금갈 정도로 규제속의 걸림돌이라는 점이다.
도시지역과 계획관리지역의 맹지 땅 잡아 무엇하랴.
기획부동산이 주로 악용하는 먹잇감에 불과한 데..
국책사업만 강하게 강조하지만 토지이동상태는 전무하다.
개인의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땅 보유 중엔 좌불안석인 것.
맹지상태는 강한 규제사안.
자연녹지지역에 붙은 보전녹지지역은 존재하나,
도로에 붙은 맹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지역의 자연녹지지역이나 일반주거지역의 맹지상태의 땅이 도로에 붙은 농림지역 땅보다 조건이 안 좋은 것이다.
맹지가 존속할 수밖에 없는 것은,
온땅이 도로일 수 없는 구조 때문 아닌가.
공간을 의미하는 맹지는 보전녹지지역에 상응하는, 박대 받는 땅이다.
사람들로부터 냉대와 학대 받는 땅이 맹지인 것이다.
이런 땅을 기획부동산은 용하게도 거래를 잘 한다.
기획부동산으로부터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조감도 보는 일보다 길 보는 일에 익숙해야할 터.
기획부동산으로 인해 전국의 수많은 맹지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온갖 모형으로 난도질 당해 흉물로 방치된 곳도 많다.
맹지 인근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농어가주택 수위의 전원주택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산을 끼고 위태롭게 서 있는 전원주택도 꽤 많은 상황.
지방도 마찬가지려니와 수도권지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기획부동산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전원주택 증가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
전원주택 인근의 맹지가 기획부동산의 주요 타깃, 최상급 먹잇감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오지마을이나 인구급감현상이 심한 소도시 주민들 눈엔 기획부동산들이 기이한 동물로 여겨질 터.
사람 뜸한 동네에 일시적이나마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런 착각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기획부동산이 들어오는 동네는 나중에 이미지가 쇠락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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