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490억…국비 7조1천억 확보 청신호

정부 555조 '슈퍼 예산안' 국무회의 통과

춘천 수열에너지·양양 연어양식장·여주~원주 복선 등 포함
도-강원국회의원협의회 공조 통해 추가 예산 확보 돌입

 

 

강원도가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으로 삼은 7조1,00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와 강원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1년 정부예산안에 강원도 요청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도는 자체 파악 결과 정부예산안의 강원도 사업 예산은 7조1,0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증액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국회 대응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반영된 예산을 보면 춘천 수열에너지 산업화를 위한 기본구상에 3억원, 시범사업에 52억원이 들어갔다.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올해 정부 추경에도 11억원이 선제 반영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춘천 국가호수정원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도 1억원이 반영됐다.

 

동해신항의 만성 체선율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개발사업에는 3번 선석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1,445억원이 투입된다. 동해신항 기타광석부두 및 잡화부두 건설을 위한 기본용역비 2억원, 대서양연어를 강원도 신산업 품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양양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는 실시설계비 7억원도 각각 배정됐다.

 

홍천 중화항체 면역항체 개발센터 조성사업도 내년 30억원을 비롯, 향후 3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에서 대량 생산되는 발전용 석탄재를 활용, 희토류 산업화에 도전하는 강릉 옥계 희토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국비 35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평창 대관령 올림픽플라자에 2023년까지 총 484억원을 투자하는 평창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내년에 1차로 30억원이 집행된다. 원주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사회적 경제기업 및 지원조직의 협업, 네트워킹, 혁신, 교류확산 거점을 만드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은 실시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이 투입된다.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은 40억원이 반영됐다. SOC사업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600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490억원, 여주~원주 철도 설계비 108억원,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2,585억원, 포항~동해 전철화 1,044억원, 원주~제천 중앙선 철도 274억원, 제2경춘국도 설계비 75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현안 예산도 대거 확보됐다. 동춘천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소양강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환경부 예산이 각 5억원씩 배정됐으며, 춘천시립복지원 증·개축비 25억원도 포함됐다. 원주 명륜동 그림책 도서관 건립 10억원, 치악산 자연휴양림 리모델링 3억5,000만원도 신규 반영됐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8.5% 증가한 555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총 지출 규모(555조8,000억원)가 총 수입(483조원)을 넘는 규모다. 

 

강원도는 정부예산안이 3일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미반영된 현안사업들의 추가 예산 확보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강원도-강원국회의원협의회를 열어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정치권과의 공조에 나선다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20090100136

동서고속철 490억…국비 7조1천억 확보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