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주는 전원주택으로 노후설계 어때요
집 주변서 헛개나무·야생화 재배로 소득 `짭짤`
펜션용지에 고정식캠핑카 `캐러밴` 설치해볼만
3~4년 후에 은퇴한 뒤 귀농을 하겠다고 결심한 베이비붐 세대 김 모씨(53)는 고민이 많다. 중견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했지만 두 자녀의 교육과 결혼 뒷바라지까지 다 끝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건 서울 사당동의 공급면적 120㎡ 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 귀농 이후 별다른 소득 없이 제대로 된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같이 귀농을 결심한 은퇴자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전원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은퇴 이후 전원주택에 살면서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용지 인근에 수익형 작물 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구조다.
자은숲속마을 영농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분양하는 전원주택 용지가 대표적이다.
분양하는 주택지 2만1450㎡와 함께 6만4350㎡ 용지가 헛개나무 농장으로 조성된다.
개인당 825㎡ 전원주택 땅과 헛개나무가 심겨진 561㎡ 경작지 경작권을 받는 구조다. 이 땅에 헛개나무 40그루가량을 심을 수 있다.
총 35가구 정도 분양 예정이다. 경작권을 포함한 땅 분양가는 1억1000만원 수준이다.
전원주택은 입주자 개별적으로 건축업체를 선정해 짓는 구조다. 통상 전원주택을 올리기 위해선 3.3㎡당 350만~400만원가량 건축비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변상인 자은숲속마을 영농조합 대표는 "농사에 익숙한 인근 주민들이 조합 일원으로 참여해 경작을 도울 예정"이라며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하며 주말 농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같이 귀농을 결심한 은퇴자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전원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은퇴 이후 전원주택에 살면서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용지 인근에 수익형 작물 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구조다.
자은숲속마을 영농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분양하는 전원주택 용지가 대표적이다.
분양하는 주택지 2만1450㎡와 함께 6만4350㎡ 용지가 헛개나무 농장으로 조성된다.
개인당 825㎡ 전원주택 땅과 헛개나무가 심겨진 561㎡ 경작지 경작권을 받는 구조다. 이 땅에 헛개나무 40그루가량을 심을 수 있다.
총 35가구 정도 분양 예정이다. 경작권을 포함한 땅 분양가는 1억1000만원 수준이다.
전원주택은 입주자 개별적으로 건축업체를 선정해 짓는 구조다. 통상 전원주택을 올리기 위해선 3.3㎡당 350만~400만원가량 건축비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변상인 자은숲속마을 영농조합 대표는 "농사에 익숙한 인근 주민들이 조합 일원으로 참여해 경작을 도울 예정"이라며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하며 주말 농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는 숙취해소 음료 등 각종 건강식품 제조에 쓰여 ㎏당 가격이 국내산 기준 10만~15만원에 달한다"며 "농사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나무 재배, 열매 수확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전원주택을 분양 중인 횡성드림빌리지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야생화 재배를 전원주택 분양과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전체 3만3000㎡ 용지 가운데 10%를 따로 떼내 텃밭과 비닐하우스를 조성해 야생화를 심기로 결정했다.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귀농인이 야생화 재배 비법을 전수받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이기재 횡성드림빌리지 대표는 "재배, 수확 노하우부터 판로까지 미리 확보해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라며 "야생화 재배가 활성화되면 이를 농원으로 전환해 입장료 수익을 올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전원주택 용지에 수익형 펜션을 올려 임대사업자로 나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고정식 캠핑카 `캐러밴`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전원주택을 분양 중인 횡성드림빌리지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야생화 재배를 전원주택 분양과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전체 3만3000㎡ 용지 가운데 10%를 따로 떼내 텃밭과 비닐하우스를 조성해 야생화를 심기로 결정했다.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귀농인이 야생화 재배 비법을 전수받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이기재 횡성드림빌리지 대표는 "재배, 수확 노하우부터 판로까지 미리 확보해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라며 "야생화 재배가 활성화되면 이를 농원으로 전환해 입장료 수익을 올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전원주택 용지에 수익형 펜션을 올려 임대사업자로 나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고정식 캠핑카 `캐러밴`이 대표적이다.
헛개나무 열매.
유행이 지나간 펜션 대신 용지에 캐러밴을 대거 설치해 캠핑장 형태로 단지를 설계한 것이다. 인기가 치솟고 있는 캠핑 수요에 올라타고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평가다.
가평에서 캐러밴 캠핑장 청평원을 운영하는 문대왕 대표는 "펜션을 지어 운영하는 것에 비해 예약률이 높아 성수기에는 방이 꽉 찰 정도"라고 말했다.
전원주택업체 광개토개발의 오세윤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가 된 `수익형 부동산` 열풍이 전원주택 시장까지 강타한 것"이라며 "귀농 이후 소득이 끊겨 전원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아 앞으로도 이 같은 시도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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