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쟁력이 미래다

 2018-06-16 (2018-04-11)

산단 조성 '최다 실적'…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싱크탱크'

경기도 평택시 개발을 이끌고 있는 평택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산업단지 조성 전문 공기업’이다. 실제 공사는 지금까지 약 359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방공기업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분양 성적도 양호하다. 진위산업단지와 진위2산업단지는 분양을 완료했으며, 포승2산업단지는 현재 70%에 달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하북리지역

공사는 ‘잘하는 분야’에 더욱 집중해 평택시를 자족도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때문에 공사는 최우선 과제로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총 2조3635억원을 들여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483만㎡ 규모로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다. 글로벌 교육ㆍ연구ㆍ문화ㆍ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콘셉트로 설정, 성균관대 융복합 신캠퍼스와 아주대병원 등을 유치했다. 유입 인구를 위한 주택 5만여가구도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는 두 단계를 거쳐 오는 2021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는 공사가, 2단계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브레인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담당한다. 브레인시티 PFV는 공사(지분 32%)와 중흥건설 및 중흥토건 등을 계열사로 둔 중흥그룹(지분 68%)이 공동 출자한 사업시행자다. 중흥그룹은 이 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연흥 공사 사장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금은 정상궤도에 올라 순항 상태”라며 “조성이 완료되면 브레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브레인시티는 감정평가 단계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협의보상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께 착공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BIX(비즈니스융합 산업단지) 조성’과 ‘진위3산업단지 조성’ 등도 중점과제로 추진 중이다.

평택 BIX는 포승읍 만호리와 희곡리 일대 약 204만㎡ 부지를 오는 2020년까지 산업ㆍ물류시설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8000억원 이상이다. 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1월 말 기준 6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공정률을 90%로 끌어올려 내년 3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께 산업시설용지 42만8000㎡와 물류시설용지 55만6000㎡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식창조형 경제특구’를 콘셉트로 설정한 평택 BIX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2018년 외국인투자유치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했다”며 “이번 선정으로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를 활용해 4차 산업 기반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번에도 아낌없이 발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과제인 진위3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무리없이 진도를 나아가고 있다. 오는 6월 조성 완료 예정이다.

공사는 산업용지 52만8000㎡ 가운데 벌써 37만6000㎡의 분양을 마무리했다. 약 71.2%의 분양률이다. 이어 올 하반기 중에는 약 4만㎡ 규모인 지원시설용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사업의 순항으로 공사의 재무구조도 탄탄해지고 있다고 이 사장은 밝혔다. 실제 설립 당시인 2008년과 비교해 자본금은 3444억원으로 114배 늘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배와 27배 성장했다. 현재 누적매출은 9089억원, 누적이익은 763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신사업으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평택항 2종 배후단지 조성사업’과 ‘고덕국제화도시 공동주택(A-5블록)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호관관단지 조감도

이 사장은 “그동안 여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들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이르면 평택시는 자족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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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만 배후신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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