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재킷 똑똑히 고르려면?

겨울철 다운재킷 똑똑히 고르려면?

 

아웃도어 다운재킷이 '데일리 웨어'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한파가 예고되면서 아웃도어 다운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다운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수백여가지의 다운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소비자는 난감할 때가 많다. 아웃도어가 갖춘 기능성 탓에 그저 디자인만 보고 살 수도 없는 것. 똑똑한 다운재킷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 용도별 다운재킷 선택법

 

 

 

 

순수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서라면, 고어텍스 재킷을 외피로 입고 내피로 입을 경량다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 등반을 할 때에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 바람이 부는 경우에는 체감온도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때를 대비해 외피는 고어텍스 재킷으로 외부의 찬바람을 막고 체내에 발생하는 땀을 쉽게 배출하도록 하며 내피에 경량 다운재킷을 겹쳐입어 보온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코오롱스포츠의 발키리(27만원)는 고어텍스 재킷의 내피로 장착이 가능한 동절 내피 겸용 재킷으로 유러피안 거위털을 사용해 보온성이 탁월하다. 가로 잔 퀼팅 디자인에 가벼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하이넥 디자인으로 단정함을 더했다. 디테처블 포켓이 내장되어 있어 휴대나 보관이 쉽다.

꼭 등반을 하지 않아도 한겨울 강추위를 맞설 때에는 아웃도어 다운만한 제품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데일리웨어로 다운제품을 고를 때에는 중량이상의 헤비다운을 선택해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코오롱스포츠의 헤스티아(49만5000원)는 솜털이 크고 풍성해 복원력이 탁월한 유러피안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경량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최고급 다운제품으로, 추운 겨울 레저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스키복이나 보드복을 대신할 다운을 고를 때에는 겉감이 윈드스토퍼(WINDSTOPPER)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 다운재킷 오래 입는 세탁법

이렇게 다운제품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시즌 사용하게 되면 인체의 지방과 땀을 흡수해 다운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오래도록 다운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알맞은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 제품을 세탁할 때에는 중성세재, 즉 시중에 나와있는 울샴푸를 사용하는데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세재를 완전히 녹인 후 세탁물을 넣어 충분히 스며들도록 눌러준다. 그리고 약 5분후 부드럽게 손세탁으로 20분 이내에 세탁하고 30도의 물에서 비눗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3~5회 헹궈준다. 비틀어 짤 경우에는 옷 사이에 마른 수건을 넣어 완전히 탈수하고, 기계 탈수 시에는 2회 이상 안팎을 뒤집어서 강하게 완전히 탈수한다.

건조는 옷걸이에 걸어 따뜻한 곳에서 단시간 내에 하며, 건조 후에는 따뜻한 바닥에 놓고 뭉친 다운털을 골고루 두들겨 공기층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재킷 구매가이드

①충전재 확인
다운재킷의 핵심은 충전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전재는 거위털인 구스 다운과 오리털인 덕 다운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보통 가슴 부위의 솜털과 날개 부위의 깃털을 섞어 만들며, 솜털의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높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은 8:2~9:1이 보편적이다. 솜털만을 충전재로 사용하면 몸에서 배출되는 땀이나 외부 습기로 인해 재킷 안에서 뭉칠 수 있기 때문이다.
 
②방풍·방수·투습 기능 체크
다운재킷의 경우 충전재도 중요하지만 겉감의 기능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겨울 아웃도어 활동에는 칼바람과 비, 폭설 등 날씨 변화가 많기 때문에 방수 및 방풍, 투습 효과가 우수한 겉감의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③바람 들어올 틈 없어야
아무리 최고급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채운 제품이라도 재킷의 틈 사이로 찬바람이 파고든다면 낭패다. 따라서 다운재킷을 직접 입어보고 전면의 지퍼와 손목의 벨크로 처리, 후드와 목 부분의 여밈 등 외부의 찬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 잘 차단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