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기차여행… 코레일 테마상품 인기

낭만의 기차여행… 코레일 테마상품 인기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 보고 시티투어·DMZ 관광 연계  //  귀농 교육 프로그램까지 새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코레일의 열차 테마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레일이 지난달 출시한 레일 시네 상품은 기차와 영화, 여행을 결합시킨 상품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상품은 서울~부산 왕복열차 승차권, KTX시네마 관람권, 서울·부산시티투어 또는 DMZ투어 상품을 결합한 패키지로 약 2시간에 걸쳐 KTX영화객실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목적지에 도착해 당일 또는 1박2일 동안 서울, 부산, DMZ 등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게 된다.

KTX시네마는 KTX영화객실 내에 57인치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2대의 디지털 프로젝터, 15개의 돌비서라운드 스피커 등 특허를 받은 특별한 상영시스템을 갖추고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어 일반 영화관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유재영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레일 시네 상품이 서울~부산을 이동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서울, 부산, DMZ지역 관광 활성화와 영화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레일이 또한 최근 야심차게 출시한 귀농귀촌 기차여행 상품 또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고령화사회 진입과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한 귀농귀촌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제공을 위해 '순천으로 희망열차 타GO~' 귀농귀촌 기차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1박2일 일정의 귀농귀촌 기차여행상품은 지난 15일 첫 운행된데 이어 24일과 29일에 운행된다. 1회 30명 선착순 모집해 운행되는 이 상품은 30% 할인된 KTX 열차운임으로 판매되며 8만5,000원상당의 체험비와 숙박비는 순천시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두부만들기, 콩비지 쿠키만들기, 감자캐기 등 농촌체험 활동을 하게 되며 전문강사의 귀농교육, 귀농선배와의 대화 등 귀농에 필요한 전문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순천만생태공원과 낙안읍성 관람프로그램도 곁들이고 있다.

이유경 수도권서부본부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며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단체 기차 여행객을 위한 전세열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ITX-청춘 전세열차를 이용할 경우 평일에는 60%, 주말에는 50% 할인된 가격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기업 및 동호회단위의 워크숍, 체육대회, 결혼식 하객초청용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ITX-청춘은 최고속도 시속 180㎞의 2층 열차로 342개의 객실 좌석 이외에 간이석 60석이 추가로 마련돼 있고 자전거거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ITX-청춘 전세열차는 기존 운행구간인 용산~청량리~춘천 이외에 코레일 전동열차가 운행하는 구간 운행도 가능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열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범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말에는 운전대를 놓자' 운동을 추진중으로 국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해 여행에 나서도록 함으로써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정창열 코레일 사장은 "정해진 열차를 운행하는 것을 넘어 열차를 이용해 색다른 여행을 하고자 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테마상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열차여행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들과 편안하게 휴식과 함께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