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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

고양시에 대규모 문화콘텐츠단지를 조성한다

by SL. 2017. 9. 16.

2017년 09월 11일

 

국정농단 K스포츠 연상돼… 사업명칭·시행자명도 바꿔

 

지난 정권에서 ‘미운 털’이 박혔던 CJ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의 기조에 맞춰 내세웠던 이른바 ‘문화융성’ 코드를 지워가는 분위기다.

박근혜 정부의 색을 남겨 두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CJ측의 설명이다.

10일 CJ 등에 따르면 CJ는 최근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K-컬처밸리사업의 명칭을 CJ문화콘텐츠단지(가칭)로 변경했다.

 

K-컬처밸리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2천153㎡ 부지(축구장 46개 면적)에 1조4천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23만7천401㎡), 상업시설(4만1천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3천28㎡)을 2018년 말까지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는 CJ E&M의 자회사로 싱가포르 기업 방사완브라더스로부터 자본금의 10%(50억 원)를 투자받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박근혜 정부의 ‘K-컬처밸리 프로젝트’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꾸려가며 조사를 진행했다.

CJ의 투자 결정은 박 전 대통령과의 껄끄러웠던 사이가 서서히 풀린 시기와 맞물린다.

이전까지만 해도 문화계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박근혜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돌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11월 당시 손경식 CJ회장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만나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고 내내 불만을 표했고, 손 회장은 거듭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손 회장은 “‘명량’과 같이 국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화도 제작한다”며 “제가 모두 정리를 했다. 앞으로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CJ는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라는 정책홍보성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고, CJ가 운영하는 극장 CGV는 영화 시작 전 ‘3분 공익광고’를 시작했다.

명량에 이어 거액을 투자해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과 같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CJ는 2015년 2월 박근혜 정부의 문화 관련 역점 사업인 K-컬처밸리 사업의 투자계획을 본격화 했으면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K-컬처밸리 기공식에 참석해 CJ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박근혜 정권 초반 정권에 각을 세우다 꼬리를 내렸던 CJ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색을 빼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CJ는 K-컬처밸리와 시행자 케이밸리에 대한 명칭을 오는 11월께 전면 변경할 방침이며,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반대 진영의 소재인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가제)이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CJ관계자는 "전 정부의 특혜 의혹으로 경기도의회 등의 조사가 있었지만 아무런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전력을 다해,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명칭에 K가 들어가다 보니 국정농단에 연루된 K스포츠재단과 맞물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사업명부터 시행자명까지 전부 교체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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