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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구리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빠를수록 좋다

by SL. 2016. 5. 17.
2016.5.17

정부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이와함께 경기도 역시 첨단산업단지 북부테크노밸리 후보지에 7월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머지않은 시간에 경기북부지역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단단하게 변모할 전망이다. 


우리는 그동안 경기북부의 여러 가지 열악한 사정에 진작부터 이러한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야 주민들의 삶은 물론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음을 여러 번 강조해 온 바 있다. 


하지만 경기북부는 짐작하는대로 여러 가지 개발에 따른 제약이 따르고 지리적으로 험난한 곳도 많아 뜻만 무성했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 적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진건지구 역시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90만㎡ 부지 내 약 15만㎡을 첨단산업단지지구로 개발할 계획인데 당초 경기도의 북부테크노밸리가 들어설 것이 유력시 됐었지만 국토부가 뉴스테이 사업을 먼저 확정짓고 시가 국토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국토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정부는 그 이전 오는 11월까지 첨단산업단지 지구지정과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지구계획을 수립하면서 첨단산단에 들어설 업종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모두의 과정이 순조로워 다행이란 생각이다. 물론 정부 역시 뉴스테이 지구의 주거단지에서 임대수요가 충분하고, 주변에 서울외관순환도로 퇴계원IC, 국도46호선, 별내선 등이 개통·예정,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와함께 주목받는 곳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후보지다. 사실 도는 지난달 중순께 북부테크노밸리 대상 권역에 포함되는 경기북부 7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수요조사를 위한 기초자료후보지를 제출받은 바 있다. 물론 북부 지자체의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정부시는 외곽순환도로가 위치해 있고 서울과 근교이기 때문에 교통망이 뛰어난 점, 그리고 파주시는 파주읍 백석리 희망파주프로젝트 부지와 금촌역 미군반환공여지 인근 부지 2곳을 후보지로 제출했는데 이곳 역시 경의선을 끼고 있으며, 


국도1호선 통일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양주시는 역세권부지 60만㎡를 후보지로 철도 접근성이 용이하고 섬유기업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동두천시는 기존 구시가지, 신시가지 양쪽 모두와 인접해 배후수요가 이미 마련돼 있다는 점이 우수했다. 


위에서 열거한 지자체처럼 후보시인 구리시 역시 갈매동 개발제한구역과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0만㎡를 연계해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하는 방안인데 갈매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과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타 도시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 밖에도 남양주시 양정역세권의 경우 서강대를 유치하는 주거·문화·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테크노밸리를 유치하면 산학연계가 쉽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어찌됐든 도는 조만간에 북부테크노밸리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 사업지구로 지정할 계획인데 그 이면에는 도지사에게 넘어온 30만㎡ 이하 GB 해제권한이 중심에 있다. 


어느곳에 그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지 짐작이 안 갈 정도다. 단지 침체되어온 경기북부지역이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로 역동성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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