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화성-오산시 동탄도시철도 본격시동

반월~오산·병점~동탄2신도시 노선 기본계획 수립·행정지원 등 협력
경기도, 평가 거쳐 내달께 용역 착수… 이재명 지사 "차질 없이 진행 노력"

경기도-화성-오산시 동탄도시철도 본격시동… LH, 9천200억 부담

화성 동탄·오산 등 경기남부지역의 숙원사업인 ‘동탄도시철도’의 본격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화성·오산시가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7일 경기도청에서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도내 최초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 기본계획의 성공적 수립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엔 안민석(오산)·이원욱(화성을)·권칠승(화성병)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동탄 도시철도는 2009년 9월 수립된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신교통수단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5월 15일 국토교통부에서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동탄 도시철도는 총 길이 32.35km로 반월~오산 간 노선(14.82km)과 병점~동탄2신도시 간 노선(17.53km)이 동탄역(SRT, GTX 거점역)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도시철도망이다. 총사업비 9천967억 원 중 9천200억 원을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기본계획 수립은 도가 추진하며 전문가를 비롯 화성시, 오산시, LH 등 관계기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조달청을 통해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사업수행능력 및 기술제안서 평가를 거쳐 다음달께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관련 절차 이행에 상호 협력·지원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 합의에 적극 협력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이재명 지사는 "기반시설 확보가 지연되면서 동탄1, 2 신도시 주민들께서 꽤 오랜 시간 많은 소외감과 박탈감, 상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기반시설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절하게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동권은 이제 시민의 기본권이고 행복추구권이라 할 수 있다. 화성시에서 최선을 다해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협력을 통해 실제 주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돼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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