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야경과 연인, 가족을 테마로 한 길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야경이 아름다운 길'과 '가족과 걷기 좋은 길', '연인과 함께 하는 길' 등 3가지 테마의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발표했다.
◇야경이 아름다운 길
시는 가을밤의 낭만과 서울의 야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동대문 서울성곽길과 성동생태길, 광개토대왕길 등 3개 코스를 선정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대문 서울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낙산공원이 나타난다. 낙산공원에 서면 서울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성곽 안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화동 벽화마을 길거리 갤러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서울숲~남산길로도 불리는 성동 생태길에서는 10.4㎞ 코스를 따라 걸으며 응봉공원과 호당공원 등 여러 근린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을 느낄 수 있다.
고구려 유적이 많아 광개토대왕길로 이름 붙여진 아차산 산책로.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걷기 좋은 길
가을을 맞아 정릉 숲길과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인사동문화길 등으로 가족과 함께 나가보자.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면 나타나는 정릉 숲길은 산책로와 계곡, 약수터가 잘 정비돼 있다.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상사와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했던 심우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초동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은 빌딩숲 사이 오솔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주변 서래마을에 사는 프랑스인들이 자주 찾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 밖에 인사동 문화길과 배봉산 중랑천 둑길도 가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로 선정됐다.
◇연인과 함께
시는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길로 월드컵공원 순환길과 남산 순환 산책 1길을 선정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을 만날 수 있는 월드컵공원 순환길은 연인을 위한 코스다. 공원내 산책로와 출입구가 다양해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 자유롭게 걸으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남남 순환 산책로 또한 가을철 연인들에게는 최적의 데이트코스다. 산책로 조명시설도 잘 돼 있어 밤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게 되는 N서울타워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걷기 좋은 길 10곳을 포함한 생태문화길 133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걷기 좋은 길 10곳에서는 14일부터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씨의 주도 하에 매주 걷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beautifulwalking)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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