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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축도 대세는 오피스텔…공급과잉 염려도

by SL. 2012. 11. 17.

강남축도 대세는 오피스텔…공급과잉 염려도

강남·판교·광교 3곳만 올해 1만실 쏟아져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아파트에 살던 임동수 씨(33)는 지난해 재계약 시 전세금을 1억원이나 올려달라는 집 주인의 등쌀에 결국 풍납동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집 살 생각이 없다.

내 집은 없더라도 매달 고정수입이 생기는 임대업이 앞으로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은 죽쑤고 있는 데 반해 오피스텔은 불황에 갈 곳 잃은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달 오피스텔의 요람 강남과 준강남권인 경기도 판교, 광교신도시에선 오피스텔 `대전`이 펼쳐진다. 입지, 규모, 가격 등 장점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여윳돈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은 주목해 볼 만하다.

신세계건설이 광교에서 선보일 `더로프트`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총 307실이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특히 실당 평균 9000만원대로 1억원을 넘지 않아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SK건설이 판교 백현동에서 공급하는 `판교역 SK허브`는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로 아파트급 오피스텔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대우건설 `강남역 푸르지오시티`는 오피스텔 중심지 강남권에 위치하고 있다.

전용 22~29㎡ 오피스텔 266실, 20~23㎡ 도시형생활주택 137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역세권이다.

반면 오피스텔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과잉공급과 고분양가로 인한 투자수익률 하락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염두에 둬야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강남권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2096실에 달한다.

판교는 상반기 170실 공급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1568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 판교 등이 입지가 좋지만 실주거가 아닌 경우, 세입자 유치 방안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며 "특히 분양가, 배후 수요 등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