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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노후자금이야기

“60세 이후 부부에 필요한 노후자금 11억”

by SL. 2015. 12. 31.
승인 2015.12.23  

 

 

 

28세 본지 여기자, 원스톱 노후설계서비스 직접 상담 받아보니

 

“부부가 60세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 필요한 자금이 얼마일까요? 

22일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를 방문해 가장 먼저 들은 말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간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지수는 56.7점으로 `주의`단계다.

이러한 현상의 대안 중의 하나로 국민연금공단은 23일 노후준비지원법 시행에 따라 전국 107개 지사에 노후준비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은퇴생활 준비를 돕기 위한 무료상담을 실시한다.

1987년생 미혼여성인 기자가 직접 노후준비 종합진단지를 작성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봤다.

 

 


 

4천500만원 납부시 받는 연금 한달 59만7천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상품 가입 주의 당부 
건강·취미·대인관계 등 다양한 영역도 상담가능

 

국민연금으로 노후자금의 절반 마련 

우선 재무 상태 점검부터 시작됐다. 상담사는 

60세 이후 부부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후자금은 약 11억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한 달에 약 200만원이라고 했다. 은퇴설계를 위한 기본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은 노후자금 월 200만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마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만 28세인 기자는 65세부터 연금을 받게 되는데 60세를 기준으로 조기연금, 연기연금을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60세까지 4천500만원을 납부하고 받는 연금은 한 달에 59만7천원이지만, 65세까지 채울 경우 예상연금액이 67만7천원이다. 이 금액은 현재 물가상승률이 적용돼 30년 후에도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국민연금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자 퇴직연금, 개인연금과는 다른 점이다.

학업과 이직(移職)에 따른 1년 6개월가량의 공백 기간도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납부기간만큼 현재 국민연금액을 산정해 추납하면 된다. 이 경우 60세 때 예상연금액이 70만6천원까지 늘어난다. 현재 준비 중인 연금 등이 노후에 필요한 월 생활자금을 마련하는데 충분한지 또는 어느 쪽을 좀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 정보까지 알려주는 원스톱 설계서비스  

재무에 이어 건강과 취미, 대인관계 등 다양한 영역별 상담이 진행됐다. 분야별로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정보를 짚어주고 지원이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보까지 알려줬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부분은 보건소나 지자체 등과 연계해 포괄적 심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 상품 가입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여러 상품에 현혹되지 말고 결혼 후 종신보험과 실비보험, 딱 2가지만 들라고 안내했다.

 

일반적으로 만기환급금 혜택을 노려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되돌려 받는 금액이 없더라도 보험가입액을 줄이고 여유자금만큼 저축할 것을 조언했다. 노후설계지원부 김지석 과장은 “독일의 경우 보험가입률이 전체 국민의 18%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93%에 달한다. 소득의 80% 가량을 보험에 넣고 `한 방`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다. `보험회사 살찌우기`가 아닌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노후자금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설계, 빠르면 빠를수록 이득  

상담 받는 1시간 동안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이었다. 은퇴를 앞둔 `발등에 불 떨어진` 이들이 주로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후설계가 필요한데 가장 적절한 시기는 10~20대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저축액을 늘리는 등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에도 시도할 수 있으며,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가능성이 크고 빠르다는 것이다.

기자의 노후준비 점검 결과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업상 사회적 관계가 좋을 것으로 판단되며 저혈압이 있긴 하지만 최근 3개월 이내 암이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은 적이 없는데다 술, 담배를 즐겨하지 않아 건강상태도 우수하다고 봤다. 식이 및 운동을 통해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1년에 한번 건강검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아직 결혼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데 부부의 저축비율이 소득의 15~20% 정도 차지해야 `양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말했다.

직업이 안정적인 배우자를 만나야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어차피 무료인데`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난 상담사는 노후설계에 앞서 미래를 점치는 `점쟁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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