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경기도/고양

K-컬처밸리 “2021년 3월 개장 목표... 테마파크, 내년 3월 공사 시작”

by SL. 2017. 9. 30.

 

2017.09.25


- 테마파크·공연장·호텔설계 구체화, 

                          

                                      총 사업비 1조8천억원으로 늘려


지난 박근혜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본부가 주도한 프로젝트로 최근 투자금 확보가 큰 걸림돌로 떠올랐던 K-컬처밸리(이하 CJ문화콘텐츠단지)가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의 핵심이자 전체 사업용지의 73%에 해당하는 테마파크 용지에 대한 착공도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CJ케이밸리 관계자는 “CJ문화콘텐츠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3년 정도 공사기간을 거쳐 2020년 말에 완공을 한 다음 2021년 3월 그랜드오픈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2020년 하반기 즈음해서 호텔과 공연장이 가장 먼저 완공될 공산이 크고, 그 이후에 핵심인 테마파크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마파크 용지를 비롯해 상업시설 용지, 융복합공연장·호텔시설 용지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 CJ문화콘텐츠단지는 지난해 8월 융복합공연장에 대한 공사만 착공했을 뿐, 그동안 별다른 공사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CJ케이밸리 관계자는 “현재 테마파크, 공연장, 상업시설, 호텔 설계를 구체화하고 있어 내년 초에는 모든 시설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케이밸리 측은 당초 지하2층에 지상7층 높이, 2150석 규모로 계획되었던 융복합 공연장의 좌석수가 축소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CJ 측 관계자는“융복합공연장의 전체적인 부지는 그대로이지만 좌석수나 무대설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착공 계획으로 현재 해외업체와 국내업체가 공동으로 설계 중인 테마파크는 영상, 음악, 공연, IT를 총망라하는 사업으로 기본적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5개의 관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CJ문화콘텐츠단지에 대한 전체적인 브랜딩 작업을 거친 후 테마파크·융복합공연장·호텔시설 각 시설에 대한 브랜드 선포식을 이르면 올해 11월 할 예정이다.


CJ는 지난 6월 CJ E&M이 105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계획에 명시된 자본금 2000억원을 대부분 채웠다.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계약한 호텔과 상업시설 부지대금 약 1600억원 중 1076억원(67.3%)도 일정대로 냈다. 또한 CJ케이밸리 측은 사업비를 당초 1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추가적으로 공사비가 더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CJ 측 관계자는 “2020년 말 완공시점 기준에 맞춰 시설을 첨단화하기 위해서는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지금의 구상과는 달리 추가적으로 자본을 투여할 수도 있다”며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으로 기존 1조4000억원에서 4000억원이 더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J문화콘텐츠단지 성패의 관건이 되는 투자자 모집에 있어서도 CJ 측 관계자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투자자들이 많이 문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CJ콘텐츠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한류월드 부지는 2004년부터 복합관광문화단지로 추진했다가 해당 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10여 년동안 허허벌판으로 버려졌던 터라 지역에서는 사업추진에 대한 열망이 컸던 곳이다.


CJ가 처음 시도하는 초대형 테마파크 프로젝트란 점에서 일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CJ 관계자는 “사업의 투자규모, 콘텐츠의 중요성 등에 맞춰 최고경영진이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만든 전문가 그룹 등 세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고양 옛 K-컬처밸리에 문화콘텐츠단지 생긴다  

2017년 09월 11

고양 K-컬처밸리 이름 변경… '박근혜' 흔적 지우는 CJ


지난 정권에서 ‘미운 털’이 박혔던 CJ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의 기조에 맞춰 내세웠던 이른바 ‘문화융성’ 코드를 지워가는 분위기다.
박근혜 정부의 색을 남겨 두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CJ측의 설명이다.

10일 CJ 등에 따르면 CJ는 최근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K-컬처밸리사업의 명칭을 CJ문화콘텐츠단지(가칭)로 변경했다.
K-컬처밸리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2천153㎡ 부지(축구장 46개 면적)에 1조4천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23만7천401㎡), 상업시설(4만1천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3천28㎡)을 2018년 말까지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는 CJ E&M의 자회사로 싱가포르 기업 방사완브라더스로부터 자본금의 10%(50억 원)를 투자받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박근혜 정부의 ‘K-컬처밸리 프로젝트’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꾸려가며 조사를 진행했다.
CJ의 투자 결정은 박 전 대통령과의 껄끄러웠던 사이가 서서히 풀린 시기와 맞물린다.
이전까지만 해도 문화계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박근혜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돌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11월 당시 손경식 CJ회장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만나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고 내내 불만을 표했고, 손 회장은 거듭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손 회장은 “‘명량’과 같이 국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화도 제작한다”며 “제가 모두 정리를 했다. 앞으로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CJ는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라는 정책홍보성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고, CJ가 운영하는 극장 CGV는 영화 시작 전 ‘3분 공익광고’를 시작했다.

명량에 이어 거액을 투자해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과 같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CJ는 2015년 2월 박근혜 정부의 문화 관련 역점 사업인 K-컬처밸리 사업의 투자계획을 본격화 했으면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K-컬처밸리 기공식에 참석해 CJ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박근혜 정권 초반 정권에 각을 세우다 꼬리를 내렸던 CJ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색을 빼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CJ는 K-컬처밸리와 시행자 케이밸리에 대한 명칭을 오는 11월께 전면 변경할 방침이며,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반대 진영의 소재인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가제)이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CJ관계자는 "전 정부의 특혜 의혹으로 경기도의회 등의 조사가 있었지만 아무런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전력을 다해,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명칭에 K가 들어가다 보니 국정농단에 연루된 K스포츠재단과 맞물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사업명부터 시행자명까지 전부 교체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D%85%94%EB%A0%88%EB%B9%84%EC%A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