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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 추진

by SL. 2014. 11. 13.

2014년 11월 13일

 

 

 

 

정부 유라시아 항목 일부 조정
바닷길 통해 中횡단철도와 연결
평택 출신 원유철 의원 제안…
외통위 예산소위 추가편성 결정

 

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체결을 계기로 중국이 추진중인 중국횡단철도(TCR)와 우리의 교통망을 연결,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신(新)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대륙을 횡단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중국 국책사업인 TCR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을 경유해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TKR(한반도종단철도),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을 건설하는 유라시아 구상과 같은 개념의 중국의 신실크로드 사업이지만, 한국과 중국의 철도망이 연결될 경우 유럽까지 운송시간과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철도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이 구체화 될 경우 중국을 연결하는 한국노선의 출발점은 경기 평택항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0일 외교부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예산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한·중 철도망 구축을 위한 예산 편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평택 출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31억원이 반영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항목을 일부 조정, 중국 TCR을 활용하는 방안을 새로 넣자고 제안했으며, 외통위 예산소위가 이를 받아들여 추가 항목으로 편성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TCR과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데다, 실제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물류망 확충을 보다 다양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TSR, TKR 사업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실성이 없으므로 먼저 TCR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산소위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공감을 표시하고 "현재 반영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TCR 활용방안을 추가 편성해야 한다"고 거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의 연계에 대한 공동연구 실시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구체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FTA 체결을 계기로 유라시아 이티셔티브 구축 사업에 TCR 연계방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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