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4
MICE 지원 중대형 오피스에 종 상향·용도변경 등 인센티브
권역 나눠 통합개발 추진키로
서울시가 삼성동 코엑스 및 옛 한국전력 부지 일대의 소규모 필지 개발 길을 열어준다. 시가 최근 발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조성계획의 후속책으로
민간사업자가 회의·관광·전시·이벤트(MICE) 기능을 지원하는 오피스나 상업·숙박시설을 지을 경우 종 상향, 용도지역 변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4일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코엑스와 한국전력 부지 등 대규모 부지를 제외한 883개 필지, 46만2,000㎡에 달하는
소규모 땅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랜드마크로 개발될 옛 한전 부지, 잠실종합운동장 등 외에도 이 지구에는
883개 필지의 소규모 부지가 자리 잡고 있다.
46만2,000㎡ 규모의 소규모 부지 개발 청사진의 핵심은 해당 지역 토지 소유자들이 건축물의 용적률·건폐율·층수 등을 상향시킬 수 있도록 조건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전 부지처럼 기부채납을 받고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식으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구단위계획을 내년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코엑스 및 한전 부지 주변과 봉은사역, 휘문고교 사거리에 이르는 대상지를 여러 개의 권역으로 나눠 구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테헤란로변처럼 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국제업무 기능 지원을 위한 중대형 오피스 조성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이다. 대부분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인 만큼 민간이 제안한 개발규모가 커질 경우 종 상향 및 용도지역 변경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으로 용적률이 높아진 서울의료원 부지 같은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소규모 필지를 여러 개 묶어 통합 개발하는 것도 권장된다. 일대가
공용시설보호지구여서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문화시설·비즈니스호텔·레지던스 등의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 조성이 핵심인데 이 일대가 난개발되거나 현 상태로
유지돼서는 곤란하다"며 "특히 한전 부지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놓일 보행교 주변 필지들은 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시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경우 개발 압력이 높았던 곳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랜드마크 건설을 추진 중인 한전 부지의 경우 3.3㎡당 공시지가가 올해 8,514만원으로 지난해의 6,400만여원에 비해
무려 33%가량 뛴 상태다. 삼성동 I공인 관계자는 "인근 토지나 건물의 가치 역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허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505/e2015050417505292720.htm
2015/03/24
감정가 1조 '서울의료원 부지' 분리매각
현대차 본사 인근 노른자위 땅
市, 일부는 남겨 국제기구 유치
서울시가 감정가만도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분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엑스,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잠실운동장을 포함한 동남권 개발의 핵심 지역인 만큼 일부 부지를 남겨 향후 국제기구 유치 등 활용방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 매각을 진행할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을 앞두고 분리매각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3만1,656㎡ 규모의 부지를 한번에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삼성동 171부지(8,893㎡)를 남기고 삼성동 171-1부지(2만2,650㎡)만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부지는 두 개 필지로 나뉘어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분리매각 필요성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제업무지구의
요지인 만큼 국제기구나 그에 준하는 시설을 유치할 경우 필요한 땅을 남겨둬 활용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현대차그룹 본사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와 동부간선도로·봉은사로·탄천을 끼고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지난해
10월 한전부지 매각절차를 진행하면서 시가 감정을 실시한 결과 약 8,600억원(3.3㎡당 약 8,980만 원)으로 평가됐다. 한전 부지 매각이
완료된 현재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가치는 최소 1조원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로 옆 한전 부지가
3.3㎡당 4억3,879만원에 매각됐기 때문에 의료원 부지도 3.3㎡당 1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며 "한전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강남권에 남은 마지막 알짜부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삼성생명이 매입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와 인접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인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6월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도시계획변경 심의를
통과하면 용적률이 최대 200%(서울시 기준)에서 330%로 높아지게 된다. 부지는 관광숙박·업무·문화집회시설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되는 기능으로 개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5월까지는 도시계획 변경을 완료하면서 분리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부지 매각 이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진행한 한전
부지와 달리 서울의료원 부지는 매각 이전에 용적률이나 용도 등을 확정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503/e2015032417563392720.htm2014/04/01
서울시가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한 삼성동 COEX~잠실운동장 일대 전경. 강남권 금싸라기 땅 72만㎡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주변
부동산시장도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서울영동권개발지도 바뀐다] "강남에 대형호재 터졌다".삼성동서 대치·청담동까지 들썩집주인들 "호가 올려도 되지않겠나" 문의 잇따라
새 아파트에 치였던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최대 수혜
주춤하던 재건축단지도 반색… 사업추진
속도낼듯
서울 COEX~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대형 호재가 터지자 서울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미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역에 각종 업무·스포츠·문화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서 삼성동 일대가 대한민국의 '심장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만해진 상태다.
실제로 서울시의 발표가 있자마자 주요
부동산컨설팅업체와 중개업소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강남 재건축 추진 관계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강남 재건축아파트뿐만 아니라 중소형 빌딩, 상가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주변
잠실·대치·청담동까지 개발호재 영향=이번 서울시의 발표로 삼성동 일대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지역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개발이 집중되는
삼성동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잠실동·대치동·청담동까지 집값이 오르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서울시 발표 이후
해당지역 중개업소에는 "집값이 오르지 않겠느냐"는 문의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엘스·리센츠 등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국제교류 복합지구' 발표를 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이미 개발 소식을 접한 집주인들은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호가를 올려도 되지 않겠느냐는 문의를 한다"며 "특히 잠실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에 치여 있던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투자심리 살아나나=일반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 재건축
추진단지에도 기대감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2·26 대책 발표 이후 식은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호재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박준 잠실박사공인
대표는 "COEX 인근이 개발되는 호재에다 롯데월드타워 개발도 추진 중이어서 재건축 투자가치가 더욱 상승했다"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재건축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익성인 만큼 주변 개발호재는 강력한 추진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치동 H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서울무역센터 및 전시장이 지금의 3~4배 규모가 된다면 그만큼 랜드마크 지역으로서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라며 "당연히 인근지역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수 있는 만큼 재건축사업 전망이 밝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중소형 빌딩, 상가 등도 호재='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삼성동 인근의 중소형 빌딩 및 상가 등도 개발호재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개발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인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한국전력 부지는 대규모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대기업들 외엔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정적이었다"며 "이제는 주변부 개발에 중소 규모 자본들도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404/e20140401180340117860.htm2014/04/01
서울 영동권 개발지도 40년만에 바뀐다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MICE산업 중심 국제교류지구 육성
서울시 '종합발전계획' 발표… 한전 부지 등 종상향도 허용
지난 1970년대 중반에 개발된 서울 영동권 일대 지도가 40년 만에 바뀐다. 삼성동 COEX~한국전력 등 공기업 부지~잠실운동장으로 연결되는 72만㎡가 마이스(MICE) 산업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3종 일반주거지역인 한국전력 및 한국감정원 부지에 각각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종(種) 상향을 허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OEX~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세계 컨벤션 5대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마이스 산업시설이 부족하다"며 "이번 계획은 강남을 국제업무 및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서울 도시기본계획의 구체적 실현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안의 핵심은 오는 11월 이전을 앞둔 7만9,342㎡ 규모의 한전본사 부지다.
시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하기로 했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한전부지의 허용 용적률이 250%에서 800%로
3배 이상 높아진다. 2011년 삼성생명이 사들인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9㎡) 역시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다. 다만 시는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해 부지면적의 최대 40%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종 상향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 소유의 서울의료원 부지(3만1,657㎡)는 향후 지구단위계획구역이 확정된 후 민간에 매각한다. 3호선 학여울역 인근 서울무역전시장(SETEC)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2,500㎡ 규모로 확대해 전시·업무·숙박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한편 기존 COEX 역시 3만5,000㎡를 증축해 2배
규모로 늘린다는 복안을 가졌다.
이 밖에 시는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잠실종합운동장도 돔구장 등으로 새롭게 정비해 삼성동 일대와 연계하기로 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한전 등 공기업 소유부지 매각자와 매입자 간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를 통해 영동권 일대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국제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와 포상관광, 전시·박람회 등 비즈니스형 관광산업을 일컫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404/e20140401172802927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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