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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춘천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급매물·입주폭탄 … 집값 수천만원 하락

by SL. 2018. 12. 26.

춘천지역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10년대 들어 서울·수도권과의 교통망 구축, 인구 증가, 정주환경 개선 등에 따라 수요·공급이 활발했던 부동산시장이 지난 1년간 크게 위축됐다. 외지 투자자본 유출과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아파트 값은 수천만원씩 떨어졌으며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춘천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1)외지 투자자본 유출 영향 거래량 급감

최근 몇 년간 춘천 부동산시장은 활황이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리며 신규 분양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제 세영리첼(168세대), 일성트루엘(1,123세대), 우미린(1,745세대), e편한세상 한숲시티(2,835세대), 파크자이(965세대), 센트럴타워푸르지오(1,175세대) 등 지난 2~3년간 대형 건설사의 대규모 아파트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분양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으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아파트 값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춘천 집값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외지 투자자본 유출과 입주폭탄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잇따라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는데 오히려 지방의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수도권 거주자 중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부과 정책에 따라 춘천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대거 지역 아파트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금 부담에 일명 `똘똘한 한 채' 전략으로 춘천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구매)한 아파트를 급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2015~2016년 건설사들이 춘천 등 지방에 밀어내기식 분양한 대규모 물량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입주폭탄 현상이 발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2월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12만원 오른 1억9,321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1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1,131만원 떨어진 1억8,190만원에 그쳤다. 전세가 역시 2017년 12월 1억6,47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 11월 1억5,625만원으로 떨어졌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2~3년 전 분양한 신규 아파트 물량의 입주가 올해부터 시작된 데다 외지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으로 내놓은 급매물량이 넘쳐나며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812250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