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9배 크기 용인센트럴파크 조성

용인시 처인구 구도심 한복판에 축구장 9배 크기의 센트럴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특히 산지형이 아닌 다양한 머뭄이 가능한 평지형 공원으로 인근 경안천도시숲, 유방동 녹색쉼터와 함께 ‘녹색삼각 벨트’를 조성하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가칭)용인세트럴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용인센트럴파크는 현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인 처인구 마평동 704번지 일원 6만2천443㎡의 부지에 조성된다. 기존 실내체육관 과 게이트볼장, 부대편의시설 등을 제외한 를 제외한 5만여㎡가 모두 지상공원 형태다. 이 곳에는 지상공원과 함께 랜드스케이프 지상주차장, 공연무대, 종합놀이터, 분수대 등이 조성되게 된다.

 

아울러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0번지 일원 7만7천727㎡ 규모로 조성되는 경안천 도시숲, 처인구 유방동 산154-6번지 일원 137만8천㎡ 규모로 조성되는 유방동 녹색쉼터와 연계해 녹색삼각 벨트를 형성한다. 투입 예산은 모두 150억원으로 시는 정부 각종 공모 사업을 통해 자체 투입예산을 최소화 하겠단 방침이다.

 

 

준공 예정은 2022년 7월말로 시는 이달중 TF팀을 구성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2021년 2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이어 같은해 8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인시가 추진하는 (가칭)용인센트럴파크 조감도

 

◇무허가 용인종합운동장 양성화 일환

 

센트럴파크 조성은 무허가 논란을 빚은 용인종합운동장 양성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용인종합운동장은 모두 48억원이 투입돼 1985년 12월 지상 2층 1만1천석 규모로 조성됐다. 이어 1998년 5월 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1천270㎡규모의 씨름장을, 2004년 3월에는 883㎡ 규모의 게이트볼장을 각각 추가 조성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이 조성되는 과정에 정상적인 인허가 절차가 진행돼지 않았다.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기 위해선 종합운동장 내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4필지, 6천683㎡ )를 매입, 용도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당시 부지매입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

 

용인종합운동장 양성화에는 토지매입지(국유지) 130억원, 보수보강비 21억원, 변상금 13억원 등 모두 16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시는 보수보강 등을 통한 용인종합운동장 양성화가 아닌 용인의 주인인 시민에 돌려주는 센트럴파크 조성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센트럴파크 조성 시 앞서 문제가 됐던 국유지 매입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당초 계획대로 재건축키로 

 

시는 그동안 논란이 된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 당초 계획 대로 추진키로 했다. 공용버스터미널은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E등급을 받았고, 시는 이듬해 구조보강공사 등을 통해 안전등급 C등급으로 올렸다.

 

이어 2017년 8월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서부권(수지·기흥)은 GTX·분당선 용인역 인근, 동부권(처인)은 현 공용터미널로 적정 입지를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 9월 현 공용터미널에 대한 재건축 추진 방침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공용버스터미널을 용인종합운동장 부지로 신축 이전한 뒤 복합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공용버스터미널 재건축은 2022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부지면적 1만1천140㎡, 연면적 3천324㎡에 지상2층 규모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이달중 조달청 설계공모를 의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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