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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용인

제2 경부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용인·안성 토지 빛 본다

by SL. 2014. 12. 23.

2014.12.22

 

부동산 통설에 ‘길 따라 돈맥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이른바 ‘제2 경부고속도로’를 2015년 착공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 지역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제2 경부고속도로는 올해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15년 중순에 착공해 2021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안성, 천안, 세종시를 연결하는 128.8㎞ 길이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로 탄생한다. 서울~세종 구간을 51분에 주파하도록 기획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6조7000억원대 재원 마련을 놓고 국비와 민자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었다. 이번에도 정부 재정과 민자를 섞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국회에서 설계비 40억원을 편성해 마침내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2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충청권 고속도로 이용 편의가 높아질 뿐 아니라 기존 경부·중부고속도로 교통량도 최대 16%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주택 시장에서는 제2 경부고속도로 개통의 대표 수혜 지역으로 용인·동탄·안성·세종시 등이 꼽힌다. 그중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완판을 기록하거나 잔여 물량도 해소되는 모습이다. 소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단지에는 이미 적지 않은 웃돈이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선 처인구 모현·백암·남사 등 용인시 동부 지역과, 보개·금광면 등 안성시 중부 지역도 고속도로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의 거리는 가깝지만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그동안 ‘무늬만 수도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이유로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시세가 기존 경부축 주변 지역에 낮게 형성된 편이다. 제2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부동산 시세가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저평가된 경기도 위주 투자해야
나들목(IC) 주변 토지 노려볼 만


도로 개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2 경부고속도로 주변 토지 시장은 의외로 잠잠한 편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토지 규제가 여전한 데다 제2 경부고속도로 호재가 이미 토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래도 과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주변 땅값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주변 지역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2 경부고속도로 접속점(하남·오산·천안 등) 주변 땅값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그중에서도 나들목(IC) 주변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토지 시장에서는 나들목 등이 위치해 있는 반경 2~3㎞ 내외 지역을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는다. 특히 제2 경부고속도로 노선 통과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용인 모현·남사·이동, 포곡읍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데다 주변에 전원형 주거단지도 개발되는 등 호재가 많아 투자가 유망하다.

용인~안성∼연기군을 잇는 구간은 그동안 교통여건이 불편해 뒤처졌던 주변 개발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안성 지역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안성에는 기존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등 3개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제2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안성은 전국 고속도로망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며, 토지 시장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도로나 철도가 개통되면 인구 유입이 수월해져 부동산 시장이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기까지는 변수가 많아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자금 사정 등으로 개통이 몇 년째 연기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2 경부고속도로 수혜지에 투자할 때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하며, 개통이 임박했을 때 투자처를 물색하는 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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