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3
?전국 땅값 5% 상승…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최고가
전국 땅값이 작년보다 5.08%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230만필지 개별공시지가(땅값)가 작년에 견줘 평균 5.08% 올랐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뛰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란?
경제기사를 읽을 때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땅값에 대한 가격기준을 두 번 발표하는데, 첫 번째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3230만필지 가운데 표준지 50만필지를 정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이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 땅에 대해 산정한 땅값을 말한다. 이번에 발표된 게 바로 개별 땅값이다.
올해는 토지 분할, 국공유지 등이 추가돼 필지가 전년도(3199만필지)보다 약 31만필지 증가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이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중요하다.
세금을 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국가는 개별공시지가를 토대로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지방세인 재산세는 물론 개발부담금 등 부담금을 국민에게 청구한다.
이렇게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는 이유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일부(50만필지, 전체 필지의 1.5%)만 공시하기 때문에 개별 땅값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땅값 어디가 많이 올랐나?
수도권보다 지방 땅값이 많이 올랐다.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제주로 개별공시지가가 27.77% 올랐다.
땅값 상승을 부추긴 것은 개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특히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 상승률이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에서 진행 중인 아라 및 노형2지구 도시개발 사업 완료, 중국 등 해외자본의 지속적 투자,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이 빛을 발했다.
세 번째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로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더샵) 분양이 인기를 끌고 동부산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땅값이 크게 올랐다(17.04%).
울산 동구는 울산대교 준공과 주택 신축이 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올랐다. 다섯 번째로 경북 예천에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16.38%). 결국 개발 호재와 땅에 대한 수요 증가가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국 알짜땅은 어디일까?
그래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 특히 명동에 몰려 있다. 전국 땅값이 가장 비싼 1~10등이 '명동상권'에 있다.
특이한 현상은 이들 알짜땅을 화장품과 주얼리 매장, 운동용품점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명동에서 화장품, 주얼리, 스포츠용품 장사가 잘된다는 뜻이다.
전국 땅값 1위는 명동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1㎡의 공시지가가 8310만원이다. 3.3㎡, 즉 1평 기준으로 2억7423만원으로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한다.
이곳은 2004년부터 13년 연속 '공시지가 1위'로 공시지가대로 전체 용지(169.3㎡)를 산다면 약 140억6883만원이 들 것으로 계산된다.
로이드(주얼리숍), 크루(Clue·주얼리매장), 뉴발란스(New Balance·운동용품 판매점), 에뛰드하우스(화장품 판매점)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부산은 금정구 오륜동 엘지유플러스, 대구는 달성 가창면 법무사회관, 인천은 옹진 대청면 금강제화, 광주는 광산구 사호동 엘지유플러스, 대전은 동구 신하동 이안경원,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 태진빌딩 주변 땅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은 무엇을 시사하나?
땅값 상승을 보면 전국 3230만필지 가운데 89.01%(약 2875만필지)의 공시지가가 올랐다. 2006년 이후 땅값 상승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0.81%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이는 좁은 땅에 사는 우리나라는 땅 투자 '불패신화'가 여전함을 시사하고 있다.
공시지가는 세금과 관련돼 있어 27.7% 오른 토지의 재산세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오르게 된다. 특히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종합합산과세 대상 토지)은 공시지가가 5억원만 넘어도 종합부동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와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신청은 6월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은수 MBN 경제부장/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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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60602150406453
?전국 땅값 5% 상승…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최고가
전국 땅값이 작년보다 5.08%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230만필지 개별공시지가(땅값)가 작년에 견줘 평균 5.08% 올랐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뛰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란?
경제기사를 읽을 때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땅값에 대한 가격기준을 두 번 발표하는데, 첫 번째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3230만필지 가운데 표준지 50만필지를 정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이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 땅에 대해 산정한 땅값을 말한다. 이번에 발표된 게 바로 개별 땅값이다.
올해는 토지 분할, 국공유지 등이 추가돼 필지가 전년도(3199만필지)보다 약 31만필지 증가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이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중요하다.
세금을 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국가는 개별공시지가를 토대로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지방세인 재산세는 물론 개발부담금 등 부담금을 국민에게 청구한다.
이렇게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는 이유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일부(50만필지, 전체 필지의 1.5%)만 공시하기 때문에 개별 땅값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땅값 어디가 많이 올랐나?
수도권보다 지방 땅값이 많이 올랐다.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제주로 개별공시지가가 27.77% 올랐다.
땅값 상승을 부추긴 것은 개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특히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 상승률이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에서 진행 중인 아라 및 노형2지구 도시개발 사업 완료, 중국 등 해외자본의 지속적 투자,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이 빛을 발했다.
세 번째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로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더샵) 분양이 인기를 끌고 동부산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땅값이 크게 올랐다(17.04%).
울산 동구는 울산대교 준공과 주택 신축이 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올랐다. 다섯 번째로 경북 예천에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16.38%). 결국 개발 호재와 땅에 대한 수요 증가가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국 알짜땅은 어디일까?
그래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 특히 명동에 몰려 있다. 전국 땅값이 가장 비싼 1~10등이 '명동상권'에 있다.
특이한 현상은 이들 알짜땅을 화장품과 주얼리 매장, 운동용품점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명동에서 화장품, 주얼리, 스포츠용품 장사가 잘된다는 뜻이다.
전국 땅값 1위는 명동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1㎡의 공시지가가 8310만원이다. 3.3㎡, 즉 1평 기준으로 2억7423만원으로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한다.
이곳은 2004년부터 13년 연속 '공시지가 1위'로 공시지가대로 전체 용지(169.3㎡)를 산다면 약 140억6883만원이 들 것으로 계산된다.
로이드(주얼리숍), 크루(Clue·주얼리매장), 뉴발란스(New Balance·운동용품 판매점), 에뛰드하우스(화장품 판매점)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부산은 금정구 오륜동 엘지유플러스, 대구는 달성 가창면 법무사회관, 인천은 옹진 대청면 금강제화, 광주는 광산구 사호동 엘지유플러스, 대전은 동구 신하동 이안경원,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 태진빌딩 주변 땅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은 무엇을 시사하나?
땅값 상승을 보면 전국 3230만필지 가운데 89.01%(약 2875만필지)의 공시지가가 올랐다. 2006년 이후 땅값 상승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0.81%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이는 좁은 땅에 사는 우리나라는 땅 투자 '불패신화'가 여전함을 시사하고 있다.
공시지가는 세금과 관련돼 있어 27.7% 오른 토지의 재산세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오르게 된다. 특히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종합합산과세 대상 토지)은 공시지가가 5억원만 넘어도 종합부동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와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신청은 6월 30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은수 MBN 경제부장/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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