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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노후자금이야기

자유롭지만 불안한 미래...1인 가구 56% “노후 자금 불충분”

by SL. 2018. 10. 1.

10명 중 7명 '혼자 사는 삻' 만족
80% 은퇴 자금 준비 안해...노후 대비 '미흡'


우리나라 1인 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스로를 ‘자유롭고’ ‘여유로우며’ ‘자립심이 강하다’고 인식했다.

그러나 정작 은퇴 이후 노후 생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사고 등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에도 80%가량이 마땅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5%였다. 이 보고서는 올해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인 가구의 장점으로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첫손에 꼽혔다.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 ‘가족부양 부담 없음’(7.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에서는 가족부양 부담과 가사가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이나, 고령사회와 초고령 사회를 거치면서 2045년에는 50대 이상이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1억2362만원, 부채는 188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917만원이었다. 30~40대는 3000만원대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50대(2152만원), 60대(1121만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다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높았다. 특히 ‘불의의 질병·사고에 대응할 자산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56.1%가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응답했다.



은퇴자금으로는 평균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준비 수준은 23.2%에 불과했다.  

20~40대는 60대에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은퇴시점에 좀 더 가까운 50대의 다수는 이보다 5년 정도 늦은 65~74세를 은퇴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093001001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