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15
자가용 비행기 등 비즈니스 항공기를 위한 전용 시설이 김포국제공항에 16일 문을 연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세계 비즈니스 공항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세계적인 부호나 유명 연예인 등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공항은 출입국이 빠르고 사생활이 보호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자가용 비행기 등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 시설인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김포공항 FBO)'를 16일 공식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포공항 국제선 우측에 위치한 김포공항 FBO는 2층 규모 여객터미널(2983㎡)과 항공기 4대(C급)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2만3694㎡)로 구성돼 있다.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면 비행기에서 내려 2분 내 출입국 수속이 가능해 기존 일반 터미널을 이용(20~30분 정도 소요)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고 사생활 보호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포공항 FBO 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4개국 가운데 31번째이며 한·중·일 3국 중 제일 늦다. 다만 일본 FBO(하네다·나리타공항)는 전용터미널 없이 기존 터미널 내 패스트트랙(전용 게이트) 형태로 운영돼 서비스 측면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해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국의 우위가 점쳐진다.
FBO 터미널 이용요금은 대당 1100달러(10인승 이하 기준)이며 항공기 이착륙료·정류료 115만원 등 약 25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포공항을 이용한 비즈니스 비행기가 2014년 1113대(외국기 811대·국내기 302대)인 점을 감안하면 FBO 출범 원년인 올해 약 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 FBO 개장은 국격 제고, 항공 부가가치 창출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국공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한국을 찾는 비즈니스 항공기는 매년 8%씩 성장했지만 전용시설이 없어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2011년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서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정부에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점표 한국공항공사 FBO 운영팀장은 "전 세계 비즈니스 항공기는 2만8000여 대로 2만3000여 대인 운송용 항공기보다 많다"면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대를 한국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m.mk.co.kr/news/headline/2016/426602
자가용 비행기 등 비즈니스 항공기를 위한 전용 시설이 김포국제공항에 16일 문을 연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세계 비즈니스 공항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세계적인 부호나 유명 연예인 등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공항은 출입국이 빠르고 사생활이 보호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자가용 비행기 등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 시설인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김포공항 FBO)'를 16일 공식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포공항 국제선 우측에 위치한 김포공항 FBO는 2층 규모 여객터미널(2983㎡)과 항공기 4대(C급)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2만3694㎡)로 구성돼 있다.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면 비행기에서 내려 2분 내 출입국 수속이 가능해 기존 일반 터미널을 이용(20~30분 정도 소요)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고 사생활 보호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포공항 FBO 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4개국 가운데 31번째이며 한·중·일 3국 중 제일 늦다. 다만 일본 FBO(하네다·나리타공항)는 전용터미널 없이 기존 터미널 내 패스트트랙(전용 게이트) 형태로 운영돼 서비스 측면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해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국의 우위가 점쳐진다.
FBO 터미널 이용요금은 대당 1100달러(10인승 이하 기준)이며 항공기 이착륙료·정류료 115만원 등 약 25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포공항을 이용한 비즈니스 비행기가 2014년 1113대(외국기 811대·국내기 302대)인 점을 감안하면 FBO 출범 원년인 올해 약 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 FBO 개장은 국격 제고, 항공 부가가치 창출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국공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한국을 찾는 비즈니스 항공기는 매년 8%씩 성장했지만 전용시설이 없어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2011년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서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정부에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점표 한국공항공사 FBO 운영팀장은 "전 세계 비즈니스 항공기는 2만8000여 대로 2만3000여 대인 운송용 항공기보다 많다"면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대를 한국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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