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신도 연도교 국·시비로 건설 예정

2018년 06월 07일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서해 남북평화도로 1단계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말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영종도~신도 구간을 국·시비로, 신도∼강화도는 민간투자 유치로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해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 3단계 강화∼해주 16.7㎞ 등 80.44㎞ 길이로, 총사업비는 2조4천322억 원이다.

시는 이 중 영종도∼강화도 14.6㎞ 구간을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사업성이 높지 않아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시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국·시비가 투입되는 영종∼신도 구간은 3.5㎞, 왕복 2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약 1천억 원이다.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 사업비의 70%는 국비로, 30%는 시 예산으로 충당하게 된다.
시는 내년 사업타당성 평가를 진행한 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오는 2020년 착공, 2024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영종∼강화도의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도 11.1㎞ 구간은 계속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구간은 왕복 2차로 건설 땐 3천55억 원, 4차로 건설 땐 4천897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연도교가 국비로 건설되면, 수십년 간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다”며 “지역관광 활성화로 인해 주민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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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05_12_영종 강화도교량 단계적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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