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5
결혼생활이 끝나면 그 전에 비해 남자는 영양상태가 악화되는 반면 여자는 그대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사회과학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실린 논문 ‘결혼상태 변화와 야채 및 채소 섭취량 변화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이혼·사별·별거 등의 이유로 결혼생활을 하지 않는 남자들의 영양상태가 결혼생활을 하던 때에 비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여자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 조사는 40세에서 80세 사이 영국인 1만1577명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두 차례 건강검진을 한 결과다. 검진 당시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11가지 과일과 26가지 야채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조사했다.
처음 검진 당시 남자의 89%, 여자의 78%가 결혼한 상태였다. 약 3년6개월이 흐른 뒤 남자의 2.4%, 여자의 4.5%가 이혼·별거·사별 등을 겪었다.
여전히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결과 후자가 전자보다 매일 섭취하는 야채와 과일의 양이 25% 정도 적었다. 식단 또한 다양하지 않았다. 반면 여자의 식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섭취한 채소 및 과일의 양과 종류가 영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신선한 식품의 소비가 줄면 심혈관질환과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하지 않은 식단은 당뇨병 및 다른 암질환 등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논문에 주요 저자인 캠브리지대 다이어트 및 활동연구센터(Centre for Diet and Activity Research·CEDAR) 조교수 파블로 몬시바이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1920년대에서 1960년대 태어난 세대들은 재료를 사고 식사를 준비하는게 여성들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혼자가 된 이후에도 그들의 식습관이 악화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6052415435740834&MVB&MVP#imadnews
결혼생활이 끝나면 그 전에 비해 남자는 영양상태가 악화되는 반면 여자는 그대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사회과학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실린 논문 ‘결혼상태 변화와 야채 및 채소 섭취량 변화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이혼·사별·별거 등의 이유로 결혼생활을 하지 않는 남자들의 영양상태가 결혼생활을 하던 때에 비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여자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 조사는 40세에서 80세 사이 영국인 1만1577명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두 차례 건강검진을 한 결과다. 검진 당시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11가지 과일과 26가지 야채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조사했다.
처음 검진 당시 남자의 89%, 여자의 78%가 결혼한 상태였다. 약 3년6개월이 흐른 뒤 남자의 2.4%, 여자의 4.5%가 이혼·별거·사별 등을 겪었다.
여전히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결과 후자가 전자보다 매일 섭취하는 야채와 과일의 양이 25% 정도 적었다. 식단 또한 다양하지 않았다. 반면 여자의 식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섭취한 채소 및 과일의 양과 종류가 영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신선한 식품의 소비가 줄면 심혈관질환과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하지 않은 식단은 당뇨병 및 다른 암질환 등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논문에 주요 저자인 캠브리지대 다이어트 및 활동연구센터(Centre for Diet and Activity Research·CEDAR) 조교수 파블로 몬시바이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1920년대에서 1960년대 태어난 세대들은 재료를 사고 식사를 준비하는게 여성들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혼자가 된 이후에도 그들의 식습관이 악화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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