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이르면 다음달 개발방침 발표도 검토
필수 선결사업 부발 하수처리장 부지선정 ‘난항’…“인센티브로 속도낼 것”
총 100만㎡에 달하는 부발역세권 개발사업이 민간개발(제안) 방식이 아닌 공영개발 쪽으로 완전히 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이천시는 이 같은 사업방침을 이르면 내달, 늦으면 5월경 발표할 계획이며, 부발역세권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인 ‘부발 하수처리장’ 건립도 사업부지 선정을 서둘러 완료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1일 경기도 및 이천시, 지역 시행업계에 따르면 이천시가 오랜기간 사업방식을 두고 고심해온 부발역세권 개발을 두고 최종적으로 공영개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부발역세권 개발은 성남∼여주 복선전철에 따른 부발역 설치 계획이 나온 2009년부터 이천시가 검토해온 대형 지역개발사업이다. 부발역은 2016년 완공된 바 있다.
시는 부발역 설치에 따른 역세권 조성과 외부 인구 유입, 지역 균형개발 등을 고려해 지난 10여년간 이 일대 100만㎡의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다양한 사업방식을 논의해 왔다. 해당기간 이 일대 토지주들은 지역 A시행사, B건설사 등과 협업해 상업 및 주거개발 등에 관해 3∼4차례 사업제안을 하고, 시는 적절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시는 결국 전체 부발역세권 사업부지를 공영개발 쪽으로 추진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시에 따르면 토지주가 조합을 이루는 방식 등을 통해 시행ㆍ건설사의 민간개발로 추진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부발역세권 토지를 일괄 수용해 환지 또는 지가보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도시개발사업으로는 워낙 덩치가 큰 만큼, 민간개발로 구획을 나눠 진행하기도 수월치 않다고 봤다”며 “난개발을 막고 공영 지역개발로 ‘첨단’, ‘계획’ 도시화를 이루고자 공영개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4∼5월 중 해당 공영개발에 관한 입장과 전체 개발계획 수립에 관한 방향성 등을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부발역세권 개발 추진 이전에 선결해야 하는 부발하수처리장 건립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부발하수처리장은 지난 2011년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부 사업승인 등이 이뤄졌지만 지역주민 반발로 8년여간 미뤄지고 있다.
시는 부발읍 산촌리, 부발읍 죽당리 등 2곳 부지를 대상으로 주민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를 확정치 못하고 있다. 시는 부발 내 여타 30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가로 사업의향을 묻고 있으며 기반시설 정비ㆍ건설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발하수처리장은 기존 부발읍 일대 정화조를 보유한 주택에 대한 하수처리는 물론 부발역세권 주택 하수처리를 맡게 되며 현 기준 시설용량은 하루 9000t 하수처리 및 하수관 20㎞다. 입찰 방식은 턴키이며 공사비는 399억원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부발하수처리장 건립 없이는 부발역세권 개발 자체가 불가한 데다, 부발읍 일대 주택하수처리 또한 정화조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시급하다”며 “조속한 사업부지 선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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