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2
"은퇴 후 쓸 돈 늘어.."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고 나면 돈 들어갈 곳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으신가요? 미국의 90대들은 60대에 그런 것처럼 1년에 한 번은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한달에 한 번은 골프를 칩니다.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나이가 들어도 예전만큼 돈을 쓰게되는 거죠."
백혜진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 조선비즈가 주최한 '4060 인생설계 박람회'에 참석해 "과거에는 은퇴 후 예전 월급의 절반 정도만 있으면 살 만하다고 여겼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며 "노후자금을 미리 쌓아두고, 자산을 적절히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은퇴 이후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퇴 후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전에는 어떤 자산이든 일단 묻어두면 올랐기 때문에 은퇴 후 돈이 필요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백 팀장은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한채 가격은 1980년 2300만원에서 2010년 8억원으로 45배 뛰었다. 코스피지수도 1980년 100포인트에서 현재 2050선까지 20배 넘게 뛰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돈을 묻어둔다고 해서 자산이 불어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백 팀장은 강조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2.6%까지 떨어졌습니다. 세금을 빼고 나면 실제 체감 이자는 1.1% 정도입니다. 10억원을 가지고 있어도 매년 구매력은 1000만원 정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백 팀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0.25%, 일본 금리가 0%가 됐던 것처럼 국내 정기예금 금리가 더 내려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나이 든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불패신화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롱숏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 펀드나 자산배분펀드에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큰 욕심을 버리고 증시의 등락을 이용해 적절히 수익을 올리라는 뜻이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 동시에 떨어질 만한 주식은 공매도하면서 변동폭이 큰 장세에서 수익을 올리는 형태의 펀드다. 자산배분펀드란 주식과 채권·부동산처럼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상황에 따라 각 자산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조절하는 펀드다. 또 국내 주식에서 벗어나 수익을 올릴 만한 해외 자산을 찾아 보라고 조언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팀장은 "자기 자산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프라이빗뱅커가 한 명쯤 필요하다"며 "그래야 세금이나 자산배분 현황에 대해 제 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수익률은 세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따져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하다보면 예상보다 세금을 많이 내게 되는 경우가 잦다"며 "절세 상품을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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