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행정절차 밟으며 주시"… 사업시행사 "사실무근" 해명
산 능선에 위치한 임야가 시의 산업단지 물량 배정 이후 ‘금싸라기 땅’으로 둔갑된 셈인데, 사업 시행업체의 실입주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 되고 있다.
24일 용인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용천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산 164―4번지 일원에 대한 매물이 나와 있다. 매물 거래가는 270억 원이다.
한 매물 중개인은 “현재 270억 원 선에서 거래 할 수 있고,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가격조정이 가능한 물건”이라며 “경기도 허가 절차만 남은 상태로, 허가까지 1~2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개인은 “국토부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땅이지만, 아직 매입하지 못한 땅이 있다”며 “사업부지 중 50~60%는 확보한 상태이고, 나머지 부지 매입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업 시행업체(㈜성원이엔씨와 대흥수지, 창성종합건설)의 실입주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이유로 각종 사업 추진에 우대를 받아왔던 산단부지가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는 300억 원에 가까운 가격에 나와 있는 것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임야로, 개별공시지가(2019년 1우러 기준)는 ㎡당 9천490원에 불과한 땅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동산 개발 전문가들은 해당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부동산 개발전문가는 “사실상 기획부동산들이 많이 하는 행태”라며 “당초 사업 취지는 공익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향후 실제 거래가 이뤄진다면 시의 특혜를 받아 특정 업체가 배를 불린 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들은 바 있지만, 향후 이런 일이 실제 벌어진다면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입주가 전제 됐기 때문에 철저한 행정 절차를 밟는 동시에 계속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사 관계자는 “중개인들이 설명하는 내용이 구체적이여서 조금 당혹스러운 면은 있지만, 사실 무근”이라며 “여러 회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보니 누가 어떻게 해서 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모르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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