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1
1일 용인 신봉동에 사는 김모씨는 서울 서초동 성모병원 진료를 위해 길을 나선지 30여분만에 도착했다. 이날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때에 비해 30분 이상 단축됐다.
오산과 동탄에서 강남으로 출발한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오산부터 강남까지 이어진 도로가 완전 개통되며 단 4여분 만에 강남까지 막힘 없이 닿았다.
이모씨도 이날 신갈의 집에서 이미 개통된 흥덕지구 연결 도로를 통해 용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30여분만에 헌릉을 만날 수 있었다.
수도권 남부 교통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 용인 서울 고속도로 개통 첫날 이용자들은 기대만큼이나 위력을 실감했다.
이 도로 덕에 경기 남부와 용인, 판교, 분당의 교통흐름에도 변화가 불가피 하다. 이미 상당한 효과를 본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도입과 함께 출퇴근 전쟁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조짐이다. 자연스럽게 고속 도로 인근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도 기대된다.
경기도 용인시 흥덕 택지지구와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헌능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길이 22.9Km의 '용인~서울간 민자 고속도로'가 지난 2005년 10월 착공이후 4년만에 1일 운전자들을 맞았다.
민간자본 5천800억원과 국고 9천200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고등, 헌릉 등 7개의 IC가 설치됐지만 실제로는 이미 개통된 오산~영덕구간 도로를 포함하면 IC인근 오산 동탄 수원 신갈 등도 영향권에 포함된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수원, 용인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국지도 23호선의 교통 수요를 분담해 통행량 분산효과가 발생한다.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비가 대동소이한 점도 운전자들을 유혹한다. 구간에 따라서는 오히려 저렴하다. 서수지 IC 이후 오산까지는 요금도 없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나 경부고속도로 수원 IC를 이용하지 않고 오산까지 주행할 경우 그만큼 고속도로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영덕 동탄간 신갈호수 위를 달리는 구간은 경치도 수려하다.
서울로 오는 이들만 편한 것이 아니다. 최근 오산, 동탄, 수원 등 현장 인력 배치가 진행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도 용서고속도로를 통해 출퇴근이 가능해 졌다. 고속 도로가 기흥과 동탄 반도체 공장을 스쳐 지나가는 삼성전자의 경우 수혜기업이다. 자연히 도로 개통에 따른 산업발전 기여도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까지 주행시 요금을 두번 지불해야 하고 진출입로가 좁게 설계돼 자칫 사고의 위험성이 우려되는 점은 흠이다. 서울 4대문 안으로 진입시에는 여전히 경부고속도로가 편할 수 있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용인지역의 주택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A공인의 대표는 "한달여전 5억원에 호가하던 아파트가 최근 5억3천여만원까지 상승했다"며 "고속도로 IC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 시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상당한 시세 상승을 보인 동탄지역의 아파트 주인들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용인 신봉동, 성복동의 미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투자자의 행렬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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