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영흥도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에 있는 섬입니다.
작년에 무의도에 다녀오고나서 영흥도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하는군요.
인천 상륙 작전때 중요한 격전지였다고 하구요~~
예전에는 배를 타고서야 드나들 수 가 있었다고 했는데
대부도와 선재도에 이어 영흥도에도 다리가 놓여졌습니다.
영흥대교가 놓인후로를 차량으로 드나들 수 가 있어서 많은분들이 찾아드는곳이랍니다
영흥도로 가기위해서 오이도를 먼저 찾아야합니다.
제가 사는곳에서 오이도까지 44개의 역을 지나야하고.
소요시간이 106분으로 나오는군요.
집에서 7시20 분에 나서서 7시 35분 경에 차를 탔었습니다.
내려서 보니 9시 20분경~~지루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길을 건너 함현 중학교앞에서 790 번 버스로 환승을했습니다.
버스는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선재대교를 건너 영흥대교를 건너면
종점입니다.길이 막혀서 마음을 졸이게도 했네요~~
오이도에서 영흥도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길이 밀리는 바람에 1시간이 걸린것같습니다.
영흥도로 들어가는 분들도 많아서 맨 뒷자리까지 가서야 자리를 잡고~~
옆자리에 앉은 남자분이 아는척을 하며 이야기를 걸어오는데
내릴때까지 산 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핸폰에 담긴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그분 체구가 엄청 나니 산 에 오르는게 부담이 된다며 그래도 열심히
짧은코스라도 이틀걸러 한번씩은 오른다고~~
친구가 배를 한척 갖고 있어서 낚시를 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선재대교를 건너서 그분은 내리고 영흥대교를 건너니 종점이었습니다.
종점에서 내려서 십리포행 버스를 탔습니다.
오이도에서 버스가 들어오면 그버스는 출발을 합니다.
15분에서 20 여분 가량 달렸을까? 십리포에 닿고~~
십리포에 내려서 점심을 대신할게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그럴만한게 없었습니다.김밥이라도 한줄 살까했는데~~
늘먹는 국수는 비상식량으로 한통 넣어다니지만 ~~
소사나무가 어떻게 생긴걸까 궁금했는데 멋졌습니다.
바닷바람 탓일까? 아니면 원래 그렇게 베베꼬이며 자라는걸까?
일부러 심은건 아닐텐데 무리지어 자라고 있으니 더욱 멋지게 보이고~~
소사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해변길을 걸어서 장경리 해수욕장쪽으로 갑니다.
굴 껍질이 수북히 쌓인 길~~
밟으면 사그락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듣기좋던지요~~
잘 부르지도 못하는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굴껍질을 밟으며 걷다가 바위를 만나면 바위를 넘고~~
젊은연인들 뒷모습을 바라보며 부러움도 느끼고~~
나무 그늘아래에는 중년의 남녀 두분이 작은텐트도 설치를 해놓으셨군요.
갈매기가 제 머리 위 를 날으며 그림자도 만들어줍니다.
한구비 돌아드니 남자분들이 바지락을 잡아서 물에담가놓고
굴을 따온걸까? 아님 사온걸까? 화덕위에 올려놓고 익기를 기다리다가
제가 다가가니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시네요.
아니요~~하며 웃으며 그냥 지나치려니 한 남자분이 일어나서
아이스박스에서 녹차 캔 음료수를 한개 꺼내어 건네주시는군요.
얼마나 고맙던지요~~시원하게 잘마셨답니다.
그분들이 안보이는곳까지 씩씩하게 걸어가서 말입니다.^^*
벚꽃이 한창일때 갔으면 더좋았을것 같았어요~~
연분홍 꽃잎이 날리워서 바위틈새에 사뿐히 자리를 하고있었어요.
조가비도 눈여겨 봐주랴~~
그 많은것 중 에 하나도 닮은 꼴이 없는 몽돌도 들여다봐주랴~~
어디서 떠밀려왔는지 분명 세사람의 임자가 있었을 장화며 슬리퍼도 봐주고~~
어느분들이 모여서 놀다간 자리일까 소주병도 그림처럼 놓여있고~~
해변길을 걷는거 곱절은 힘이듭니다.
그래도 오르내림이 없는 트레킹이니 신바람나게 걷고~~
갑자기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전에 우리가 키운적이 있던 순하디 순한 콜리도 어느주인이 데려다놨는지
바다를 바라보며 사는 행운도 얻었군요.
하얀건물이 연수원이나 되는지 수리가 한창이고~~
그분들중에 한분께 장경리 해수욕장을 물어보니 바닷길은 힘이드니
잠시 마을을 돌아서 가면 수월하다고 그러네요~~
그러며 혼자다니세요? 무전여행을 하시나~~하며 쓸데없는 혼잣말도 하고~~
그분이 가리키는 데로 가서보니 편하기는 한데
그냥 바닷길을 걸어서 갈껄 하는 생각도 하고~~
그래두 섬사람들 사는 모습도 눈여겨볼게 있어서 괜찮군요.
집이 얼마나 낮은지 문 위에는 "머리조심"도 붙여놨습니다.
장경리 해수욕장에 가보니 십리포와 별 다를게없고~~
그런데 섬에 붙은 산위로 풍차가 돌아가고 있군요.
선자령에서나 그런게 있는줄 알았는데~~
장경리 해수욕장에 해물칼국수를 파는집이 있었는데
혼자여서 못들어가봤습니다.
분위기 좋은 찻집앞에서 통일사로 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연등이 걸린 길 만 따라가면 통일사가 나옵니다.
통일사는 1992년도 들어선 사찰인데 이북에 가족을 둔 실향민들이 그리움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통일사라고 이름 지은거라고 합니다.
자그마한 절~~열린 문 안으로 보이는 요사채 에는
이도 다 빠지신 나이 많아보이시는 보살님께서 나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절을 가운데로 두고 양쪽으로 국사봉을 오르는길이 있군요.
길도 너르고 좋아서 걷기도 편하고~~
한쪽은 벚꽃나무가 심겨져 있어서 꽃비를 마구마구 날리네요~~
아 아쉬워라~~만개한 꽃나무 아래를 걸었었으면 얼마나좋았을까?
저는 왼쪽길을 택해서 걸었더니 오르다가 우측으로 틀어서 올라야했습니다.
우리 수준으로 보면 오른다고도 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잠시오르니 그곳에도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군요.
그나무 군락지 가운데에 이층으로 된 정자가 세워져있었습니다.
정자가 마치 나의 것 인양 아무도 없습니다.
국수를 꺼내어 물을 부어놓고는 의자에 까지 올라가서 바다를 내려다봅니다.
내가 차를 타고 건너온 영흥대교도 보이고~~
장경리 해수욕장 건너로 풍차도 열심히 돌아가고~~
그 풍차가 있는곳에도 봉우리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양로봉이라나~~그곳에 올라서보면 더 멋진 풍차를 볼 수 있을까?
적당히 불은 국수를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리고는 국사봉을 내려서서 고개넘어로 갑니다.
조붓한 산길이지만 소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여서 푹신푹신합니다.
나혼자 느끼기에는 너무도 호사스럽군요.
고개넘어 길로 내려서니 다른마을이 나왔습니다.
그곳도 연수원처럼생긴 건물이 있는데 정신지체아들이 모임이 있는지
그런분들이 모여서 파티를 벌이고 있는게 보이고~~
마을을 벗어나 큰길을 만나서 걷다가 어느집 마당에 향기 그윽한
꽃잔듸에 정신이 팔려서 주인 남자분과 몇마디 주고받다가
지나가는 버스를놓쳤습니다.
그버스를 탔으면 아마도 1시간은 덜걸었을텐데~~
터벅 터벅 걸으며 마을의 모습을 샅샅히 볼 수 가 있었습니다.
다시 영흥도 터미널에 닿으며 영흥대교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마트에 들어가서 시원한 커피를 하나 사고~~
터미널에서 오이도행 버스를 물으니 3시 20분 차가 올거라고 합니다.
대합실 안에는 오이도로 나갈분들이 잔뜩 모여계시는군요.
시간이 되니 버스가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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