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이 말하는 4대 핵심 투자 원칙

2018.03.30

지난해 주식시장이 크게 뛰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올랐다. 게다가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마저 폭등세를 보였다. 소위 ‘투자’라는 걸 했다면 돈을 쉽게 벌었을 것 같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남들 돈 번 스토리는 넘쳐나는데 내 계좌는 항상 마이너스다. 도대체 왜일까.

한창 주식이 오르는 A종목이 있다. 주가판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괜히 최고점에 사는 게 아닐까 투자를 망설 인다. 그런데 주식이 계속 오른다. 대세 상승을 놓치는 것일까, 괜히 조바심 난다. 주가가 며칠 계속 오르자 ‘에라 모르겠다’며 매수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정말 마법 같이(?) 한창 올랐던 주식이 하락세를 달린다. ‘상투’를 잡은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 닥친 가상화폐 광풍도 그랬다. 원금의 수천 배 수익을 올린 가상화폐 갑부 스토리에 취해 뛰어든 ‘평범한’ 투자가는 원금도 챙기지 못하고 손해만 봤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변화심리학 대가인 토니 로빈스는 이렇게 말한다. “평범한 사람들은 주식이 오를 때 투자에 뛰어들고 조금만 떨어지면 불안을 이기지 못해 빠져 나와 기회를 잃는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늘 조바심만 내다 끝난다. 그는 이렇게 조언했다. “겨울은 ‘절대로’ 영원히 지속하지 않는다. 봄은 항상 다시 오게 돼 있다.”

변화심리학자인 토니 로빈스가 억만장자들을 만나 이들의 투자원칙을 파악해봤다. 저자는 전 세계경제를 암흑으로 빠뜨린 2008년 리먼 사태를 목격하며 ‘왜 부자들은 위기 때 더 큰 부자가 되고, 평범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가’에 의문을 품었다.

승리 패턴은 단순하다. 좋은 기회를 잡아 오래 버틴다. 하락장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 투자금을 회수하고 숨어버리는 일반적인 패턴이다. 저자는 1900년 이후 금융역사를 분석해 ‘결국, 시장은 반등하고 버티는 사람만이 부를 거머쥔다’는 오랜 진리를 각인시킨다.  

부자들의 4대 핵심투자원칙을 정리해본다.

첫째, 돈을 잃지 마라. 참 속 편한 얘기다. 그런데 부자들은 손해를 피하는 것에 집착한다. 돈을 잃을수록 출발점에 돌아가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100만 원에서 50%를 잃으면 50만 원이 된다. 그런데 50만 원이 100만 원이 되려면 50%가 아니라 100%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니 잃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비대칭 위험/보상을 찾아라. 보통 고수익을 얻으려면 고위험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자들은 위험이 작으면서도 수익이 많은 투자처를 노린다. 5대 1 공식이 그 예다. 5번 중 1번만 성공하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씩 5회 투자했는데 4회를 실패한다면 400만 원을 잃는다. 그러나 5회째 투자에 성공하면 500만 원을 벌고 최종적으로 500만 원 원금을 회수한다. 사실은 이보다 성공 확률이 높으니 5대 1 방식으로 투자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셋째, 세금 효율을 최대한 높여라. 큰돈을 번 부자들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그래서 나온 조언일 수 있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도 새겨들어야 한다. 재테크 기본은 ‘새는 돈을 막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금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재테크에 나선 이들만이 연말 정산 때 ‘13월의 월급’을 두둑하게 챙긴다. 

마지막 법칙은 분산투자다.

종자돈이 많지 않은 서민에게는 항상 ‘몰빵’의 유혹이 생긴다. 그러나 위험을 미리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에 나눠야 하고, 주식 내에서도 다양한 종목으로 나눠야 한다. 분산 투자는 최악의 위기를 버티게 해주는 마법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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