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타오르는 캠핑 열풍…가족 중시 문화 돈지갑 열었다
20120806 매경이코노미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독방을 ‘먹방’이라 부른다. 이곳에 갇힌 죄수에게 허락된 공간은 0.5평.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서대문 형무소의 독방은 높이 1.4m, 가로세로 각 1m다. 그러나 나에게 0.5평은 자유를 의미한다. 누우면 머리와 발끝이 양 끝에 닿고, 앉을 수는 있지만 설 수는 없는 나의 작은 텐트. 여기는 나만의 천국이다.
- 김산환 ‘캠핑폐인’ 中에서
참 아이러니하다. 효율의 원칙이 지배하는 빛의 속도 시대에, ‘구닥다리’ 캠핑이 뜨고 있다. 캠핑 인구만 벌써 100만명이 넘는다. 곁눈질하며 ‘나도 어디’ 하는 눈치족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상상초월이다.
골프와 등산으로 양분되던 국내 레저 시장에 캠핑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불황 속에서도 매년 고공 성장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700억원 수준이었던 캠핑 시장은 벌써 4000억원 시장을 바라본다. 캠핑 열풍이 거세지면서 지자체와 기업들은 캠핑족을 유치하기 위해 캠핑장을 짓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캠핑 시장이 커지자 등산용품 위주였던 아웃도어 회사들도 캠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캠핑 방식도 다양해지는 추세. 오토캠핑, 자전거캠핑, 백패킹, 카라바닝(caravanning·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여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즐기는 캠퍼(camper)가 늘어났다. 바야흐로 캠핑 전성시대다.
캠핑족, 불황을 모른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4000억대 급성장
주말마다 오토캠핑(자동차에 짐을 싣고 지정된 캠핑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즐기는 김대수 씨(45)는 석 달에 한 번은 아들 경호(13)와 함께 백패킹(backpacking·짐을 직접 짊어지고 움직이는 캠핑 형태)을 떠난다. 각자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1박 2일로 산과 계곡을 누빈다. 20㎏ 이상 짐을 메고 6시간 이상 걷다 보면 때론 고통이 찾아오지만 목표를 달성할 때 얻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그는 “편안한 오토캠핑과 달리 백패킹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되지만 협동심을 통해 캠핑 본연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아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진다”고 말했다.
휴대폰 부품회사 사장인 정승재 씨(가명·43)는 가족들과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의 애마는 스타렉스 SNAIL 590F 모델로 1년 전 6000만원을 들여 중고로 구입했다. 캠핑카 안에는 주방시설부터 간이 화장실과 세면실, 침대 겸용 소파까지 있어 말 그대로 움직이는 소형집이다. 5년간 오토캠핑을 즐기던 그가 캠핑카에 눈을 돌리게 된 건 편리성 때문이다. 정 씨는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하는 데 줄잡아 2~3시간이 걸리다 보니 나중엔 지쳐서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힘들다. 캠핑카를 이용하면 짐도 덜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캠핑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캠핑 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사이의 일이다.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된 데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이 대중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도 캠핑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문 캠핑 장비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등산과 나들이를 겸한 일종의 야유회였다.
국내 캠핑족 120만명 넘어
캠핑은 1990년대 콘도나 2000년대 펜션 인기 속에 잠시 주춤했지만 야외 레저 문화가 발달하고 스트레스를 피해 자연에서 치유하는 힐링 문화가 뜨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캠핑 문화가 동호회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바뀌면서 시장 규모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2008년 7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캠핑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4조원대에 이르는 등산용품 시장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이보다 높다. 현재 국내 캠핑족은 1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캠핑용품 전문기업 코베아 최진환 홍보팀장은 “주 5일제가 정착하고 캠핑이 가족 단위 레저로 변하면서 연령층이 넓어졌다. 앞으로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캠핑은 기본이고 카약, 낚시 등 수상레저 분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핑 문화가 발전한 선진국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때 캠핑 인구가 급증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5년 내 1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즘 같은 불황 속에도 캠핑용품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된다. 국내 캠핑용품 시장은 토종 브랜드 코베아와 미국 브랜드 콜맨 여기에 일본 브랜드인 스노우피크와 오가와 등이 고가 브랜드군을 형성하며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위켄즈·노스·더캠프·베른 등 후발 주자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 밖에 버팔로, 캠핑타운, 스노우라인, 솔베이 등 중소 브랜드도 각축전을 벌인다.
캠핑 시장이 커지자 등산용품 위주였던 아웃도어 회사들이 사업다각화로 캠핑용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네파, K2, 블랙야크, 에코로바, 아이더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도 캠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봄, 가을에 가는 등산에 비해 캠핑은 8월 여름이 피크기 때문에 아웃도어 기업 입장에선 여름 시름을 메워 줄 블루오션이다. 텐트, 의류, 용품 등 기존의 제품 라인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캠핑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셈이다.
캠핑족을 붙잡기 위해 지자체와 국립공원들이 캠프장 조성에 적극적이다. 국내 캠핑장은 400개가 넘는다. 4대 강변이 완성되면서 강변을 따라 수백 개의 오토캠핑장이 들어섰다. 2~3년 전부터 수목원 캠핑장이 인기다. 숲과 야생화가 있는 수목원에서 수익 사업으로 캠핑 장소를 마련해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캠핑과 스포츠 활동을 겸한 아웃도어 캠핑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충남 단양 소백산 자락 천동오토캠핑장은 간이 골프코스를 만들었다. 또 북한강 주변으로 수상리조트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많다.
캠핑을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 배낭 하나 훌쩍 멘 채 발 닿는 대로 전국을 휘젓는 나 홀로 캠핑족이 생겨났는가 하면, 특급호텔 뺨치는 럭셔리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 오토캠핑족도 등장했다. 대세는 오토캠핑이다. 텐트 위주의 캠핑 문화가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캠핑카로 옮겨가고 있다. ‘카라반’이라는 캠핑카를 끌고 훌쩍 떠나는 게 오토캠핑이다. 카라반 종류는 두 가지다. 차 안에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진 달리는 특급호텔 ‘오토 카라반’과 트럭 뒤에 끌려 다니는 ‘트레일러 카라반’이다.
오토캠핑 대세, 마니아 백패킹 선호
강원도 동해시 망상 오토캠핑장.
한국형 트레일러는 움직이는 모빌형보다 아예 오토캠핑장에 정착해 있는 정박형이 많다. 자동차와 캠핑을 접목한 ‘카라반 캠핑장’의 인기가 높은 이유다. 카라반 캠핑장은 고정식 캠핑카인 카라반을 설치한 뒤 캠핑족을 대상으로 임대를 주고 수익을 올리는 숙박의 한 형태다. 직접 캠핑카를 갖고 와 숙박을 하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고정으로 캠핑카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2009년 10여곳에 불과했던 카라반 캠핑장은 올해 40여곳으로 늘었다.
최근엔 혼자 훌쩍 떠나는 나 홀로 캠핑이 뜨고 있다.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백패킹이 마니아 사이에 인기다. 백패킹의 최대 매력은 ‘자유로움’이다. 짐이 단출해 어디든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간도 텐트가 펴질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공 캠핑장 대신 자연 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서 캠핑을 즐긴다. 건강에 좋은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백패킹이 늘면서 1인용 캠핑용품 판매량도 급증세다.
캠핑 시장이 급성장하다 보니 부작용도 많다. 벌써 고가 제품들은 거품 논란이 일고 인터넷 카페에서 판매하는 공동구매 제품에선 품질 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애프터서비스(A/S)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올 초 캠핑 전문 카페에서 가짜 거위털 침낭을 판매해 환불 소동을 벌였다.
한 캠핑 전문가는 “전문 캠핑 브랜드가 아닌 곳에서 너도나도 제품을 만들다 보니 품질 검증이 안 되고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생기고 있다. 캠핑장이 부족하다 보니 우후죽순 사설 캠핑장이 생기고 성수기엔 호텔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등 건전한 캠핑 문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캠핑 역사
1920년대 보이스카우트가 시초
국내 캠핑 역사를 따지면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22년 한국 보이스카우트가 설립된 시기에 캠핑이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일본 식민지 치하에서 보이스카우트가 독립운동을 병행하면서 한 야영을 캠핑의 범주로 본 것이다. 실제 여가 개념의 캠핑이 태동한 시기는 마이카 시대를 맞이한 1980년대로 본다. 차를 갖고 밖으로 나들이 가는 오토캠프의 시작도 이때다. 당시는 지금처럼 전문 캠핑용품이 많지 않던 때라 등산과 캠핑이 섞인 야유회 형태였다. 1980년대 후반까지 등산객들을 중심으로 캠핑 문화가 이어져왔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 콘도가 크게 유행하면서 캠핑은 아는 사람끼리 즐기는 소수 레저 문화로 명맥을 유지했다.
2000년대 들어 콘도에 이어 펜션이 인기를 끌었지만 캠핑 문화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캠핑 동호회가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01년 다음카페에서 생긴 오토캠핑이 그 효시다. 카페 초기 멤버인 김선문 닥터캠프 대표는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오토캠핑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알음알음 캠프 문화를 알게 됐고 온라인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번개(온라인상에서 약속해 만나는 것)’를 통해 캠핑 문화를 확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오토캠핑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던 시절, 일본에서 캠핑 문화를 접한 지인을 통해 오토캠핑을 만나 매료됐다
=================================
성수기 따로 없는 캠핑용품 시장 호황…“돈 된다” 아웃도어 업체 가세
20120806 매경이코노미
현대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중앙에 캠핑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는 캠핑카 내부 모습.
같은 날 오후 5시. 캠핑용품 1위 업체인 코베아 송파점도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탁지환 코베아 송파지점장은 “평일에는 100~150명, 주말에는 400~500명 정도의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한다. 2010년부터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캠핑 붐이 일면서 캠핑용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과 11번가에서 올해 1월부터 7월 23일까지 캠핑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4%, 95% 증가했다. 박지나 11번가 매니저는 “기존 캠핑용품은 무겁고 거추장스럽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최근 간소화된 캠핑용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캠핑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캠핑용품 시장은 코베아, 콜맨, 스노우피크 등 이른바 ‘빅3’ 업체가 시장을 꽉 잡고 있다. 3개사의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이 중 4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는 코베아는 국내 브랜드인 반면, 콜맨(미국)과 스노우피크(일본)는 수입 브랜드다.
업체별 인기품목은 뭘까.
코베아는 3웨이 가스버너가 인기다. 전골팬과 스테인리스 그릴, 그릇받침대 3가지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가격도 7만원대로 저렴하다. 탁지환 송파지점장은 “캠핑장에서 사용해본 후 반응이 좋아 집에서까지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선물용으로 한꺼번에 6~7개씩 사가기도 해 재고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노우피크에서는 46만원 상당의 돔형 텐트인 어메니티돔(SDE-001)이 가장 잘 팔린다. 텐트는 돔형과 일체형이 있는데, 입문자들의 경우 설치가 쉬운 돔형을 많이 찾는다. 스노우피크 관계자는 “바람에도 강하고 이너텐트의 크기가 사방 270㎝ 정방형으로 공간의 낭비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콜맨의 인기상품인 웨더마스터 텐트는 가로 4.8m, 세로 3m, 높이 1.88m의 3룸 형태로 방충망이 있어 벌레의 출입을 막고 통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이다.
1인용 캠핑용품 판매도 급증
캠핑 붐이 일자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 K2, 노스페이스, 몽벨, 라푸마, 네파, 아이더 등이 앞다퉈 캠핑용품을 출시했다. 밀레도 올해 5월 오토캠핑 라인을 론칭했다.
박숙용 노스페이스 팀장은 “그동안 산악 원정용을 위한 고기능성 텐트와 침낭만을 선보여 왔으나 지난해 중순부터 캠핑 텐트를 비롯해 의자, 침낭, 코펠 등 캠핑 관련 용품을 풀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브랜드들 중 가장 적극적이다. 캠핑용품 비중을 늘려 빅3 업체에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황상훈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장은 “기존 출시했던 텐트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캠핑 관련 용품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K2도 지난해 90여개였던 캠핑용품을 올해 110여개로 확대했다. 캠핑촌을 세우는 등 체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7월 27일 충북 괴산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원 내에 자체 캠핑파크를 설립했다. 휠라코리아는 캠핑용품을 무료로 빌려주는 프리캠핑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가족 단위 캠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나 홀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1인용 캠핑용품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무게 1~2㎏대의 소형 텐트와 1인용 코펠, 1인용 버너 등 소형 캠핑 제품군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이 중에서도 1~2인용 텐트는 올해 3월 출시 이후 전체 물량의 70%가 넘게 팔려 추가 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다. 노스페이스도 최근 패밀리형 텐트는 물론, 나 홀로 캠핑족과 커플을 위한 2인용 초경량 텐트를 출시했다.
1인용 침낭과 해먹(그물침대)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야외에서 자려면 한밤의 찬 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침낭은 필수. 특히 사각형 침낭은 지퍼를 열면 이불처럼 넓게 활짝 펴지기 때문에 2인용 이불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몽벨의 스탠드 해먹은 지난해 매진돼 예약 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 해먹들은 나무 두 그루 사이에 묶어야 했던 것과 달리 지지대가 달려 있어 어디서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의 캠핑을 넘어 이웃과 함께 캠핑을 떠나는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8인치, 10인치 이상의 대형 텐트가 인기다. 코베아 관계자는 “여러 가구가 캠핑을 함께 떠나는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사랑방 형태의 대형 텐트 판매량도 동시에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고급 캠핑 즐기는 ‘글램핑’ 급성장
캠핑을 보다 고급스럽게 즐기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글램핑(glamping) 시장이다. 글램핑은 ‘glamorous(화려한)’와 ‘camping(캠핑)’의 합성어로 ‘화려하고 럭셔리한 캠핑’이라는 뜻이다. 각종 장비를 마련해야 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주말에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글램핑 시장에 최초로 불을 댕긴 것은 제주 신라호텔이다. 지난 2010년 말 특급호텔과 캠핑의 결합을 내세우며 제주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존을 설치해 글램핑 체험 상품을 선보였다. 이후 다른 호텔들과 리조트, 고급 레스토랑들이 뛰어들어 시장을 키우는 형국이다. LG 계열사인 곤지암리조트는 LG패션의 라푸마 캠핑용품을 론칭했다.
이종규 곤지암리조트 마케팅팀 대리는 “캠핑 체험을 할 수 있는 텐트 예약률은 50% 정도다. 특히 야외에서 바비큐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테라스 셀프 바비큐는 주말이면 400석이 거의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글램핑은 40㎡(12평)에 달하는 대형 텐트에 난방장치와 LP판 턴테이블, 침대형 소파 등이 구비돼 있어 호텔 일반 객실을 야외로 옮겨놓은 듯한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바다 카약, 한라산 트레킹, 올레길 걷기, 해녀체험 등 캠핑 이외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박지나 11번가 매니저는 “여름 휴가철에만 일시적으로 놀러 가는 바캉스족이 아닌 사계절 내내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 층도 글램핑 시장의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캠핑카도 인기다. 자동차 내부에 캠핑시설은 물론 TV와 DVD, 오디오, 샤워시설 등이 모두 설치돼 있어 쾌적하게 이동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캠핑카 대여업체인 애니캠핑카의 안동훈 대리는 “성수기 주말에 24시간 이용하는 요금은 40만원 정도다. 차가 없어서 대여를 못 할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캠핑카 제조·판매업체인 밴텍의 김병대 부사장도 “지난해보다 60~70% 판매가 늘었다. 특히 평소에는 승용으로 쓰다가 주말에 레저용으로 쓸 수 있는 스타렉스급 캠핑카가 잘나간다”고 설명했다.
캠핑카, 2개월 전에 예약해야
캠핑카 트레일러도 새로운 캠핑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캠핑카 트레일러는 캠핑카를 정위치에 세워두고 캠핑과 숙박을 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캠핑카 내부에 호텔 객실처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야외에서 캠핑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캠핑카는 ‘캠프+렌털’ 개념이라서 비싼 반면 캠핑카 트레일러는 비용이 20만원 안팎으로 캠핑카 대여료의 절반가량이다. 진희 엠파크 오토캠핑 팀장은 “예약이 밀려 있어 주말에 이용하려면 적어도 2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둔 중산층 가정이나 커플들이 주로 와서 1박 2일씩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캠핑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성수기가 따로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
고급 캠핑문화를 즐기며 추억을 만든다
20120805 스포츠 조선
올여름 나들이 트렌드 중 하나는 캠핑 라이프다. 그중 캠핑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캠핑 트레일러',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매트, 랜턴 등이 설치된 '캠핑존' 이용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값비싼 캠핑 장비를 마련하느니 호텔, 리조트 등이 구비해놓은 럭셔리 시설에서 고급 캠핑문화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
▶롯데호텔제주
럭셔리 캠핑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롯데호텔제주다. 올 여름 바캉스시즌을 맞아 지난 1일 호텔 내 천연 잔디 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하고 캠핑장으로 꾸몄다. 미국 최대 레크레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 6대를 도입, 캠핑 열풍 확산에 일조하고 나섰다.
롯데호텔 측은 최근 캠핑문화의 패러다임이 '럭셔리'로 진일보하고 있다고 판단, 6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호텔 수준의 최고급 내-외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했다. 이번 여름 시즌 선보인 캠핑 트레일러는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이르는 자연 속 특급호텔에 다름없다.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해 평소 누리고 싶었던 럭셔리 캠핑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도록 했다.
|
특히 자유로운 캠핑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가급적 호텔 직원들의 서비스를 배제한다. 대신 이용객이 직접 1일 요리사가 되어 가족과 연인에게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지는 취지를 담고 있다. 가장이 자연 속에서 가족들에게 바비큐를 직접 구워 제공하는 '아빠는 요리사'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곳곳에서 느껴진다. 정원에서 즐기는 고급 레스토랑 체험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모든 식기류를 기존 캠핑 존과 비교해 훨씬 고급화했다. 여기에 트레일러 주변에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특급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
메뉴 구성도 다양하다. 오픈 기념으로 두당 750만원씩 하는 제주 흑우를 내놓는다. 기본 메뉴로는 서귀포시와 독점 공급 협약을 맺은 제주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을 비롯해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 푸짐한 요리들로 꾸며진다. 참치 해체 쇼, 푸아그라, 캐비어 같은 세계 진미를 맛볼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금액은 어른 기준 점심 8만원, 저녁 11만~12만원, 어린이세트 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올여름~가을시즌 럭셔리 캠핑 존을 운영한다. 캠핑체험에 관심이 있지만 만만치 않은 장비 마련이 부담이라면 눈여겨 볼법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함께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곤지암리조트 캠핑존 with 라푸마'를 10월말까지 지속한다.
국내 리조트 중 캠핑존 운영은 처음. 캠핑용 텐트는 총 15동을 마련했다. 라푸마의 프리미엄 텐트로 4~5인 가족에 최적화된 오토캠핑용 중대형 쉘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실내공간도 넉넉하다.
이와 함께 캠핑 존에는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매트, 랜턴 등이 설치돼 캠핑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 측은 캠핑존 내 바비큐 등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숯불과 그릴을 대여 해 주고 리조트 인근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와 오겹살, 목살 등으로 구성된 바비큐 세트도 별도 판매한다.
경기도 광주 소재로 접근성이 뛰어난 리조트에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물놀이가 가능한 야외스파존이 캠핑장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리조트 내 수목원까지는 '하늬리프트'라는 스키리프트가 매일 운행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밴드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실시된다.
캠핑장 이용은 전화 예약 후 가능하며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가격은 회원 6만원, 투숙객 10만원이다. 불판 대여 2만원, 불판 대여 및 바비큐세트 주문 시 9만원이 추가된다(각 세금포함). 1661-8787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올여름 국내 최초로 '스파 카라반 캠핑장'을 개장했다. 스파 옆에 들어선 캠핑장은 규모도 8500㎡(2500평)로 매머드 급이다. 오토캠핑용 카라반 30동, 바비큐텐트 20동, 풋 스파(foot spa)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카라반은 모두 6인용으로, 올해 출시된 최신 제품이다. 2층 침대, 더블 침대, TV, 에어컨, 샤워실, 화장실 등 기본시설이 완비돼 있다. 각 카라반 내부에는 주변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CCTV가 설치돼 보안에도 철저하게 신경을 썼다. 바비큐 그릴을 포함한 장비도 현장에서 빌릴 수 있고, 숯불, 장작 등은 구입하면 된다.
개장 기념이벤트로 카라반에 투숙하는 동안 언제든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라반 이용이 끝나 퇴실한 날에도 50%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8월 한 달동안 온천수 마스크팩, 화장품, 비치가방, 비치 타올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주중 25만원, 주말 29만원(20일까지는 주중-주말 29만원). 홈페이지(www.paradisespa.co.kr)에서 예약 할 수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국민 보양 온천'으로 총 2만5437㎡(7800평)면적에, 최대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워터파크다. 시설도 다양하다. 보양온천수에서는 건강과 피부 미용을 챙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영장, 키즈랜드, 5종의 슬라이드 등도 구비하고 있다. 10여 종의 바데 시설로 몸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실내 바데풀, 연중 온천수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외 유수풀, 온천대욕장, 노천 히노끼탕 등도 함께 갖추고 있다.
여름 시즌에는 오후 시간대에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는 경우 'SUNSET 할인'으로 스파입장 요금을 40% 할인해준다. 또 스파의 야외 시설인 카바나 하우스 이용객이 오후 3시 이전에 퇴관할 경우 비치 타월을 무료로 준다. 야간 개장 '나이트 스파'는 오후 6시부터, 실내 바데풀부터 야외 유수풀, 아쿠아플레이, 키즈랜드 등 모든 물놀이 시설이 폐장(오후 11시) 직전까지 운영된다.단, 수영장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041)537-7100
=============================================
럭셔리 캠핑 `글램핑`…제주 중문서 한판 승부
20120724 한국경제
롯데호텔 제주, 잔디 정원에 1억짜리 트레일러…숲속 바비큐 즐기는 캠핑존
제주신라호텔, 야자수 정원에 고급 캠핑존…호텔 객실 크기의 대형 텐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 호텔의 일반 객실만한 텐트안에 소파침대와 테이블 힐링스파까지 갖추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자연 속의 특급호텔을 추구하며 8월 1일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호텔제주의 캠핑 트레일러 내부 모습. 롯데호텔 제주 제공
제주도 중문단지의 두 특급호텔이 새로운 레저 트렌드인 글램핑을 주제로 격돌하고 있다. 글램핑은 영어 ‘glamorous’와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캠핑’이라는 뜻. 직접 텐트를 치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트레킹, 수영, 승마, 사냥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럭셔리하게 갖춘 것으로, 유럽과 북미 등에선 부유층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선 제주신라호텔이 2010년 말 ‘특급호텔과 캠핑의 결합’을 내세우며 제주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 존’을 설치한 이후 인접한 롯데호텔 제주와 글램핑 시설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램핑 빌리지 vs 럭셔리 트레일러
롯데호텔 제주는 다음달 1일 호텔 내 990㎡의 잔디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해 개장한다. 미국 최대 레크리에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의 최신 모델 3개 기종 6대를 들여왔다. 캠핑 트레일러 값은 1대당 1억원.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내외장 인테리어를 갖췄다. 트레일러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와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해 캠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놀거리를 함께 누리도록 했다.
제주 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 바비큐의 기본메뉴가 푸짐하고 알차다. 성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12만원.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롯데호텔 제주의 캠핑 트레일러는 지난 3월 선보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에 대응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수목들이 우거진 숨비정원 옆에 만든 글램핑 빌리지는 기존의 캠핑 빌리지와 새로 도입한 글램핑 텐트촌을 합친 것. 글램핑을 위한 텐트는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고급 제품으로 한 동의 크기가 40㎡. 호텔의 일반 객실만하다. 텐트 내부는 4명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침대, 4~8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펜던트 조명,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스톤 풋스파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글램핑 존에는 이런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 8개 동이 설치돼 있다. 무선 인터넷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시즌인 요즘엔 글램핑 빌리지에서 수영장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글램핑 카바나로 자리 잡았다. 호텔 셰프들이 준비해주는 바비큐도 일품이다. 바닷가재, 와규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채소, 군고구마, 옥수수 등 기본 메뉴가 푸짐하다. 글램핑 카바나 대여료가 저녁 30만원, 점심 25만원이지만 거의 매일 100% 예약될 만큼 인기가 높다. 1588-1142
◆캠핑 빌리지 vs 오두막과 트레일러
제주신라호텔은 이에 앞서 2010년 11월 중문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존’을 열었다. 설치 비용이 500만원에 이르는 대형 텐트 13동을 갖춰 럭셔리 캠핑을 지향했다. 잠은 호텔 룸에서 자지만 저녁 시간은 바비큐와 바다의 낭만을 즐기며 보낼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인 기준 저녁 8만5000원, 점심 6만5000원.
롯데호텔 제주는 이에 맞서 지난해 8월 풍차라운지 뒤편 숲 속에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을 선보였다.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2층 오두막’ 3개 동, 북유럽풍 캠핑 트레일러 3개 동, 나무그늘 아래에 자리한 럭셔리 텐트 5개 동을 마련한 것. 다음달 31일까지 저녁 기준 성인 1인당 요금은 텐트 9만원, 오두막 10만원, 캠핑존 12만원이지만 예약률은 연일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캠핑존 담당자는 전했다. 1577-0360
◆레저 전문직원, GAO냐 ACE냐
두 호텔은 또 투숙객들의 레저활동을 도와주는 전문직원과 서비스도 경쟁 중이다. 레저 전문직원으로 제주신라는 GAO(Guest Activity Organizer), 롯데호텔 제주는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를 두고 레저 프로그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신라는 노르딕워킹, 승마 요트 바다 카약&낚시, 한라산 트레킹, 올레길 걷기, 해녀체험 등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호텔 제주는 올레 산책, 카약 체험, 올레길 자전거 하이킹, 로맨틱 요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내땅그리기 / http://cafe.daum.net/moneyu/Bjnc/3
'^^공간이야기 > 카라반·오토탬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고성 - 송지호 오토캠핑장 (0) | 2012.08.07 |
---|---|
강원 속초 - 설악산 C지구 야영장 (0) | 2012.08.07 |
강원 양양 - 갈천솔밭가족캠핑장 (0) | 2012.08.04 |
강원 양양 - 양양오토캠핑장 (0) | 2012.08.04 |
강원 동해 - 망상오토캠핑리조트 (0) | 2012.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