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꽃밭·연못 등 배치… '바다향기 테마파크' 조성
16일 개장식과 함께 마라톤, 포도축제도 펼쳐
장기 계획으로 볼거리 확충… '안산9경'과 연계 집중 개발
◇바다향기 테마파크
안산시는 지난 3월 대부도 일대를 수도권 최고의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바다향기 수목원, 대부 해솔길 등 여러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해양 체험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아머리 일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형 공간의 조성에 나섰다.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시화호 남쪽 간석지인 대송단지 약 98만㎡(29만5500평) 공간에 갈대와 꽃 등이 어우러진 관광·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대형과 소형 등 5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넓은 갈대습지에 운치를 보탰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도록 4.3㎞에 이르는 산책로와 관찰데크를 만들었다. 산책로 주변에는 그네 의자 등 편의시설과 함께 안내판도 설치했다.
16일 개장하는 안산 대부도의‘바다향기 테마파크’. 대형 풍차와 더불어 TV 예능 프로그램‘청춘불패 2’의 주인공 사진을 설치한 포토존도 만들어 선보인다
또 중앙광장 등 3곳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화훼단지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장승도 설치했다. 특히 대부도를 배경으로 방송하고 있는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 2'를 기념하기 위해 '청춘불패 동산'도 만들었다. 출연진의 실물모형 사진을 설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변 공원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1.2㎢의 자연형 수로를 만들었으며, 군데군데 연못도 조성했다. 약 2000면의 주차장도 확보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도로 포장,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도 완료했다.
- '안산9경'으로 선정된 대부도의 '동주염전'.
그러나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이번에 일부만 사업을 끝냈다. 워낙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볼거리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화호를 가로지르면서 미관을 저해하는 송전철탑을 가려주고 명품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둘레에 10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를 심을 예정이다. 그늘을 만들기 위해 화훼단지 주변에 활엽수를 심고 캠핑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부도 관광자원 연계
안산시는 최근 지역의 대표 명소 9곳을 일컫는 '안산구경(安山九景)'을 선정해 발표했다. 안산구경 가운데 대부도에서는 대부 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시화호 조력발전소, 동주염전이 포함돼 절반을 넘었다. 안산시는 바다향기 테마파크 개장과 더불어 대부도 일대의 관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이 42.52㎢에 이르는 데다 넓은 갯벌에 염전, 시화호, 철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갯벌, 조개잡이 등 체험이 가능하고 먹거리도 다양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부도에는 이미 어촌 체험마을, 27홀 규모의 골프장, 승마 체험장, 펜션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도 들어섰다. 안산시는 최근에는 대부도 해안을 따라 7개 코스, 74㎞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 '대부 해솔길'을 개설했다. 여기에다 유리공예 테마 박물관, 경기도가 조성하고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 등도 차례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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