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통합클러스터 조성
육해공 무인이동체 관련 실증단지 0.88부지 1조3천억 투입 계획… 내년 6월 확정땐 '혁신거점' 기대
시흥 배곧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지 중 유일하게 후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후 11년 만의 확대 지정이라는 성과를 목전에 둔 것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6월 배곧지구가 최종 확정되면 경자구역 편입과 함께 자율주행차·무인선박·무인항공기 등 육해공 자율주행 무인 이동체 통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따르면 시흥 배곧지구는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4차산업 연구개발단지 후보에 선정됐다.
황해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추가 지정을 추진해 온 시흥 정왕·시흥 배곧·김포 대곶·안산 대부 등 4개 지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배곧지구를 비롯해 광주에서 4개, 울산 3개 지구 등 총 8개 지구가 신규 경자구역 후보지역에 뽑혔다.
시흥 배곧지구는 0.88㎢ 부지에 1조3천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관련 R&D·실증·사업화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배곧지구내 서울대학교 ICT 기반 무인이동체 연구소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등 기존 인프라와 함께 자율형주행차·무인선박·무인항공기 등 무인이동체 거점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황해청은 배곧지구 경자구역 후보 선정을 위해 산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발전기본계획에 확대 지정 근거를 마련하고, 확대지정 연구용역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 경기도·황해청·지자체 등과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경기연구원을 연구총괄기관으로 선정, 10여 차례 회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산자부에 경자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
내년 6월 시흥 배곧지구의 추가 지정이 확정되면, 황해청 개청 11년 만에 경자구역 확대가 이뤄지게 된다.
2008년 최초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경기 2개(포승·향남), 충남 3개(송악·인주·지곡) 지구 등 5개 지구로 지정됐으나,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구지정이 해제돼 현재 평택의 포승과 현덕 2개 지구만이 남은 상태다.
황해청은 시흥 배곧지구가 지정될 경우 1만5천879명의 고용유발효과와 5조286억 원 생산유발 및 2조 원대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그간 수도권 배제 기조가 이어져왔던 규제 샌드박스 등 신산업 클러스터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지정됐다는 데서 정부 정책 변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느낀다"면서 "신규구역이 지정되면 인천경자구역에 이어 4차산업의 혁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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