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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평택호횡단국도

세종~평택 국도 개통 한 달…고속도로 대체 역할 톡톡

by SL. 2016. 12. 21.
2016.12.21

 

경부·서해안 고속도 교통 분산효과
서울~세종 통행료·통행시간 줄어
향후 평택 미군 수송로 역할 계획 

 

 

 

 

대전에 사는 김모(48)씨는 주말인 지난 17일 승용차로 가족이 있는 인천에 다녀왔다. 인천에서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평택~제천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제천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다 오성 IC(평택시 오성면)에서 국도 43호로 빠졌다. 이곳에서부터 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국도만 이용해 대전까지 왔다

 

 

특히 오성 IC에서 아산을 거쳐 천안시 광덕면 행정리까지 40여㎞구간을 논스톱으로 달렸다. 왕복 4~6차선의 국도인데도 신호등이 없고 차량통행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평택에서 대전까지 국도만 이용해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와보기는 처음”이라며 “정체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과 통행료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북수원 IC에서 대전IC까지 3시간 걸렸다. 평소보다 1시간30분 정도 더 걸린 셈이다.

세종시에서 충남 천안·아산시를 거쳐 경기도 평택시를 잇는 총 길이 46.5㎞의 국도 43호선(세종~평택 국도)이 고속도로 대체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11월 19일 아산~평택 구간(23.2㎞)이 개통하면서 전 구간이 연결됐다. 세종~아산 구간(23.3㎞)은 2013년 완공됐다. 이 도로는 국토교통부가 1조5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 구간 개통으로 서울~세종간 통행 시간이 주말 기준 고속도로 이용시보다 29분(142→113분), 출퇴근 시간대에는 25분(135분→110분) 단축됐다. 이 구간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50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경부와 서해안 고속도로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이 도로는 양 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며 “개통한 지 한 달밖에 안돼서 그런지 아직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세종~평택간 국도는 2017년 이전이 끝나는 평택 주한미군기지 병력과 물자 수송로 역할도 하게 된다.
 

http://news.joins.com/article/2102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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