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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년차 이상 부부 이혼, 신혼부부의 1.7배

by SL. 2016. 4. 25.
2016.4.25

지난해 서울에서 20년 넘게 함께 산 부부들의 이혼이 결혼 4년차 이하 신혼부부들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5일 발표한 '2015년 서울시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만8176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만9477쌍)보다 6.7%(1301쌍) 줄어든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2건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건수가 6201건으로 4년 이하 부부(3750건)보다 1.7배 가량 많았다. 전체 이혼건수 가운데 3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결혼 4년 이하 부부의 이혼건수는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3750건은 전년(4380건)대비 14.4% 감소한 수치다. 전체 이혼건수의 20.6% 수준이다.

2009년까지는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10년부터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48.2세, 여성 45.2세를 기록했다. 10년 새 남성은 5.3세, 여성은 5.5세 이혼연령이 올라갔다.

이혼한 남성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 후반(45~49세)의 이혼 비중이 1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초반(40~44세) 16.8%, 50대 초반(50~54세) 16.0%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도 40대 초반(18.8%)과 40대 후반(18.0%)의 비중이 가장 컸다.30대 후반(35~39세)이 14.1%로 뒤따랐다.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54.5%로 10년 전(39.1%)보다 15.4%포인트 증가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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