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전북에 좋은 소식 있을 것"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실시되고 있다. 결정은 이달 말께로 예상된다. 그동안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이낙연 총리도 18일 “머지않은 시기에 전북도민에게 좋은 소식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한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전북도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과 상용차 혁신 성장 구축사업 등 두 가지인데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그동안 이 총리는 새만금 신공항에 대해 “특정사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 총리는 지난해 5월 새만금을 방문해서도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또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2023년까지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날림공사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이었다. 이 총리의 발언을 두고 전북 정치권은 전남 무안공항을 의식한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부터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활력을 위해 광역단체별로 1개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해서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신공항과 상용차 혁신 성장 구축사업, 장수~대구간 고속도로 등 3개의 사업에 대해 면제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새만금 신공항이다. 전북이 유치한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새만금 신공항이 절실하다. 예비타당성이 면제되지 않으면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2023년까지 공항 건설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전북 정치권에서 ‘예비타당성 면제’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송 지사는 최근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신공항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해 한해를 발로 뛰었다”며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았다”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새만금 내부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서 올해부터는 내부 매립이 본격화된다"며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다면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고 기업 유치도 활발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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