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생태환경용지 만든다…2040년까지 1조1500억 투입

새만금에 생태환경용지 만든다…2040년까지 1조1500억 투입

 

 

정부는 2040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1조1500억여원을 투입해 생태습지, 야생동물서식지, 대자연 체험지역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기본계획은 새만금 개발면적의 18%에 해당하는 50.2㎢의 면적에 생태환경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2040년까지 1조1511억원을 투입해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201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는 크게 세 개의 권역별로 나뉘어 조성된다. ‘생태의 장’으로 이름붙은 북부권역에는 물길 생태습지, 새만금 조망원, 야생동물 서식지 등이 들어선다. 물환경연구원과 새만금 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 북측 권역은 ‘인간과 자연 공생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복합도시 남측권역은 ‘대자연체험·교육의 장’으로 개발키로 했다. 여기에는 국제 생태환경체험원과 자연 생태섬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생태환경용지 대부분을 수로와 습지 중심으로 조성해 수질정화에 생태 개념을 도입했다. 대규모 철새와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체험·탐방·관광이 가능한 세계적 대자연 체험지를 조성하고, 도시 인근에는 도시숲과 자연 테마공원, 생태저류지를 만들 계획이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새만금이 우리나라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지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현 정부는 물론 다음 정부에서도 정부지원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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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2조 투입···명품 녹색도시 만든다

정부 종합개발계획 확정...용지 2020년까지 73% 조성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단지가 조성된다. 또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이 건설되고 버스와 경전철을 혼합한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도입되는 명품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이 사업에는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어난 총 22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Master Plan)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월 마련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을 토대로 용지별 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계획을 구체화했다. 새만금 개발의 밑그림이 최종 완성된 것이다.

종합개발계획은 새만금을 명품 녹색·수변도시로 조성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우선 20㎢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수준의 신재생에너지용지에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단지를 조성하고 특성화 대학 등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생태 및 환경용지는 청정생태의 보고로 조성해 명품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농업용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과 고품질 수출 농업기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용지조성이 완료된 관광레저용지에는 복합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의 미래지향적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한 랜드마크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개발계획은 새만금 전체 용지 중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72.7%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이후 2021년부터 나머지 27.3%를 소관기관의 개발 결정을 감안해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새만금에 신항만을 인공섬 방식의 미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과 전주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2021년부터는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과 군산(대야)간 복선전철도 건설하기로 했다.

수변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수질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용지별 용수목적에 부합하도록 도시용지의 목표수질은 3등급, 농업용지 4등급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새만금의 용지 개발을 위한 매립토 조달 가능량을 정밀하게 산정해 조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만금 사업비를 당초 기본구상에 비해 1조 원 정도 증가한 총 22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사업비는 국비로 절반 수준인 10조9000억 원, 지방비로 1조원, 민자로 10조 3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항목별로는 용지조성에 10조9000억원과 기반시설에 6조6000억원, 수질개선에 2조9000조원, 기타에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종합개발계획을 향후 용지개발과 기반시설 구축 시 종합지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용지별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육동한 국무차장은 "이번 계획은 당초 계획보다 국비를 1조 원 정도 늘려 중앙정부의 새만금 개발 의지를 확고히 했다"며 "새만금지역이 한국의 성장을 견인할 동북아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의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기관을 선정해 기술자문을 받기로 했다. 새만금사업 관련 계획과 정책, 조정 등을 전담하는 새만금 개발전담기구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