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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중졸 이하보다 5.4년 더 산다

by SL. 2015. 5. 20.

2015.05.10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사회경제적 수준별·지역별 불평등 지속…해소대책 필요

 

30세 성인의 평균 수명을 학력에 따라 계산한 결과 고학력과 저학력 사이 수명이 5.4년 정도 차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수준, 교육수준에 따라 건강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고려해 제도적·비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의료이용 및 건강수준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0세 대학졸업자의 기대여명은 51.7년, 중학교 졸업 이하는 46.3년으로 대졸자가 중졸 이하보다 5.4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수명 중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기대여명의 경우 대졸자는 46.6년, 중졸이하는 35.8년으로 차이(10.6년)가 두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김동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이러한 격차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력에 따라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30~64세 초등학교 졸업 이하 집단의 사망률은 전문대졸 이상인 집단보다 5.2배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637.6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특히 학력이 낮은 계층은 교통사고 등 운수사고사망률과 자살 사망률이 높았다.

의료이용도의 경우 소득에 따른 편차가 두드러졌다. 소득수준을 상, 중상, 중하, 하 등 4분위로 나눠 5대암 검진율을 비교한 결과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검진율이 위암 4.1%p, 간암 10.4%p, 대장암 10.0%p, 자궁경부암 2.6%p, 유방암 1.6%p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치과를 제외하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필수의료미치료율의 경우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1.7배 높았다. 경제적 이유 때문에 치료받지 못한 경우는 10배 더 높았다.

학력과 소득 뿐 아니라 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건강격차는 벌어졌다. 전남 화순, 경북 청송 등은 필수의료미치료율이 높았다.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가장 긴 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였고, 가장 짧은 곳은 강원도 태백시였다. 건강기대여명은 서울이 가장 길었고 전남이 가장 짧았다.

질환별로 보면 암 사망률의 경우 강원도와 경북이 높았고 심장질환사망률은 경상도 지역이 높았다. 운수사고사망률은 전남, 자살사망률은 강원과 충남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동진 부연구위원은 "개인의 사회구조적 요인의 격차가 건강격차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 비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의 경우 제도적 장치가 건강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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