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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당진이야기

당진 신평-내항 연륙교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충남 최대 현안사업 추진 '청신호'

by SL. 2018. 6. 15.

2018.06.15 (2018.04.05)


B/C 1.36, AHP 0.598로 경제·정책성 등 인정받아
 내년부터 7년간 1405억 들여 3.1km 연륙교 건설
물류망 강화 기대…매립지 관할권 근거였던 '연접성'도 확보



충남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당진시와 경기 평택시를 잇는 연륙교 건설 사업(신평-내항간 진입도로)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치권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 결과 연륙교 건설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용역을 맡은 이번 예타에서 비용편익분석(B/C)은 1.36으로 나타났다. B/C값이 1 이상이면 경제성을 인정받게 된다.

계층화분석(AHP) 값은 0.598로 나왔다.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계량화된 지표값을 도출해 종합점수를 내는것으로, 0.5 이상일 경우 사업 시행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륙교 건설 사업은 지난 1995년 당시 해운항만청의 아산항 종합개발 기본 계획에서 필요성과 노선 검토가 처음 시작됐다. 이후 당진항 물동량 증가와 우회 도로망 확보 측면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양수산부가 2015년 교통량 분석 등 도로건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해 1순위 사업으로 예타를 신청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당시 B/C는 1.09로 경제성을 인정받았지만 당진시와 평택시간 도계 분쟁 지역이란 이유로 예타 선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405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돼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국도 38호선)와 내항(서부두)까지 교량 2.4km, 접속도로 0.7km 등 총연장 3.1km 왕복 2차선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지난해 말 실시 설계비 10억 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돼 내년 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 시 당진과 내항 이동거리는 기존 27.4km에서 11.3km로 반 이상 단축돼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망 강화와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서해대교 혼잡 또는 비상상황 시 차량을 분산하는 대체도로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당진시에서 항만으로 진입하는 연접성을 갖추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5년 중앙분쟁위원회를 통해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일부를 평택시로 이양했다. 신청 면적 96만2350㎡ 중 67만9589㎡(70%)는 평택시 소관으로 나머지는 당진시로 귀속 결정됐다. 당진시와 매립지 간 연접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근거였다. 연륙교가 놓이게 되면 이 근거가 약해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로 포화 상태인 항만과 내륙물류 수송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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