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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이야기

늙고 쪼그라드는 서울…`인구 1000만` 붕괴 눈앞

by SL. 2019. 9. 18.

서울, 고령사회 첫 진입

작년 1004만명 천만 턱걸이,,  65세 이상 인구가 14% 넘어

인구감소 원인은 `높은 집값`,,  작년 경기도로 36만명 떠나
갈수록 활력 잃은 도시로,,  "재개발 등 풀어 주택공급을"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가 서울 전체 등록 인구 중 14%를 처음으로 넘어선 가운데 수도 서울의 인구가 곧 1000만선 붕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서울 인구는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도시가 활력을 잃어가고, 경쟁력도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거시적인 문제 외에도 높은 주택 가격이 서울 인구의 순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노후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 서울 지역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18년 서울 인구변화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시 전체 인구는 내국인 976만5623명과 외국인 28만3984명 등 총 1004만9607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 1052만8774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전출자 수에서 전입자 수를 뺀 `순전출` 인구가 평균 8만명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시 등록 인구가 1000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서울시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1만297명으로 14.4%를 차지해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가 점점 활력을 잃는 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


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현재 추세라면 2026년께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서울시 인구 감소는 자연 증가 인구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시를 빠져나가는 순전출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 증가는 1992년 14만5000여 명에서 지난해 1만300여 명으로 급감했으나 서울시 순전입은 1992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해에는 11만여 명이 순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울 인구 감소의 최대 요인으로 `높은 주택 가격`을 꼽았다. 특히 경기도 지역으로 전출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집값이 서울 시민들의 경기도행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 중 경기도로 간 인구가 36만8536명, 경기도에서 서울로 온 인구가 23만3320명으로 서울시 순전출은 13만5216명이었다. 지난해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67만5000여 명 중 54.6%가 서울에서 온 인구인 셈으로, 2017년보다 약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은 신규 택지 공급이 거의 없고, 최근에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서 특히 청년층은 경기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에 있어도 GTX-A 등 광역도시철도가 확보되면 서울의 문화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누리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 문제를 이유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를 막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정부가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고, 박원순 시장은 임기 내내 서울시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등 정부와 서울시가 신규 주택 공급을 막고 있어 주택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서울을 떠나는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노후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나 충분히 연한이 되는 재건축 사업 등 대규모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펴야 집값도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인구 감소에 대해 절반이 넘는 서울 시민들은 자신들에게 영향이 없거나 도리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소 추세인 서울시 인구 변화에 대해 서울 시민 39.6%는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은 37.9%, `긍정적`은 2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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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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