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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부자들이야기

경기도민 10억원 이상 보유 부자 7만1천 명… 자산 절반이상 '부동산'

by SL. 2019. 10. 1.
전국 32만3천여명 집계… 1년새 1만3천여명 늘어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발표한 ‘2019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부자는 전년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자는 2014년엔 23만7천 명, 2015년 25만4천 명(전년 대비 7.0%↑), 2016년 27만1천 명(6.6%↑), 2017년 31만 명(14.4%↑)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폭을 키우다가 지난해에는 주춤한 셈이다.

지난해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주식가치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016년 말 2,026에서 2017년 말 2,467로 21.8% 급상승했고, 주식가치 상승에 따라 2017년 부자가 급증했다.

반면 2018년 말 코스피는 2,041로 전년 대비 17.3% 급락했다. 총금융자산 규모도 다소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천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14만5천 명), 경기도(7만1천 명), 인천(1만 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2만4천 명), 대구(1만5천 명), 경남(1만 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 안에서는 46.6%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했다. 강북지역에 33.7%, 이들 3구를 제외한 강남 지역에 19.7%가 살았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자산 53.7%, 금융자산 39.9%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부동산자산 비중은 이전부터 꾸준히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반면, 주가는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국내 일반 가구(18.9%)에 비해 크다. 일반 가구는 시가 수억 원 안팎의 주택 1채와 적은 양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부동산 자산비중(76.6%)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2천만 원으로 일반가구(5천700만 원)의 3.9배 수준이었다. 이 중 노동소득 비중은 63.0%, 재산소득은 32.5%였다. 부자 가구가 주거, 교육, 여가·취미 등 순수 생활비로 쓰는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1천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254만 원)의 4배 수준이다.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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