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붐' 평택, 민간 도시개발사업도 '기지개'

2015-05-13

 

 

 

 

 

수년간 진척이 없었던 경기 평택시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들이 부동산 개발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용죽지구 등 민간제안 도시개발 17개 지구(985만7830㎡에 6만5102 가구)는 2008∼2010년 사이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뒤 5∼7년이 넘도록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안정지구(869 가구)와 현촌지구(3000세대)만 2013년 공사에 착수했다.

나머지는 민간사업자인 조합이 부동산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15조6000억원)와 LG전자(5500억원) 등의 산업단지 투자와 2016년 미군기지 평택 이전 등에 따른 부동산 개발붐을 타고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민간제안 17개 사업지구 가운데 용죽지구(1만6122 가구)와 동삭2지구(6390 가구) 등 3개 지구가 올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

동삭동 31-1일원(64만2000㎡) 동삭2지구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다음 달 공사에 착공해 2017년까지 6390세대를 공급한다.

세교동 35 일원(43만7000㎡) 세교지구도 현대건설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3488세대를 공급한다. 용이동 306 일원(20만9000㎡) 신흥지구는 대림건설이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앞서 용이동 301-2 일원(20만9000㎡) 용죽지구는 대우건설이 올 초 공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1개 지구 가운데 4∼6개 지구는 시행사와 시공사 선정작업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개발붐이 일면서 표류하던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며 "공사에 착수한 사업지구에 대해 최대한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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