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교통격차 해소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재정 투입해 강북횡단선 등 신설 , 4호선 급행화, 5호선 직결화 추진
서울형 균형발전 지표로 첫 선정

서울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를 잇는 강북횡단선 등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한 기존 노선을 개량해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을 급행화하고, 5호선 둔촌동역~굽은다리역 구간은 직결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목표로 경전철 6개 노선 신설과 경전철 2개 노선 연장, 지하철 노선 2개 개량 등 10개 노선안을 선정했다. 2028년까지 사업비 7조2302억원이 투입된다. 이러한 도시철도망 구축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한달살이’를 마치며 내놓은 강남·북 균형발전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지표인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활용해 노선을 선정했다.

경전철 6개 노선은 기존 기본계획 노선 중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추진이 지연된 면목·목동·난곡·우이신설연장선 등 4개 노선과 서부선 완·급행 계획, 여기에 강북횡단선이 새로 추가됐다. 강북횡단선 등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10개 노선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신규 추가된 강북횡단선이다. 서울시가 ‘지역균형발전선’으로 이름 지은 강북횡단선은 25.72㎞의 장거리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 간 직결화는 지자체 철도망 최초의 기존 노선 개량 계획이다.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과 신림선 북부연장(샛강역~서부선)을 통해 각각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도 가능토록 계획했다.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던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고덕강일1~강일)은 2021년 강일~미사 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번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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