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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佛 국영철도, 광명시와 손잡고 개성까지 ‘평화의 철도’ 놓는다

by SL. 2017. 11. 4.

2017.10.17


경기 광명시는 16일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함께 KTX광명역과 북한의 개성을 잇는 이른바 ‘평화의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전 국가개혁장관을 만나 올해 안에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플라세 전 장관 등에 따르면 SNCF는 최근 광명시가 추진 중인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에 공동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SNCF는 중국 상하이(上海),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철도 노선의 개발뿐 아니라 주변 역세권의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한 기관으로, 평화의 철도 구상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세 전 장관은 “광명시의 평화철도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높이 평가해 공동추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KTX광명역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간, 효율성 및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SNCF는 광명시를 모델로 향후 광명에서 파리까지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 역세권 도시들을 발전시키는데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북핵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언젠가 남북 철길이 열릴 때를 대비하며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광명시와 세계적인 철도회사인 프랑스 국영철도가 평화철도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한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171016MW164602518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