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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1천억’ 평택항 배후단지 난항

by SL. 2019. 7. 11.

GS글로벌·건설 ‘지분 분배’ 문제로 투자 멈춰…


SPC 설립 연기… 준공 차질


2조 1천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불러올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지만(본보 3월 13일자 1면) 준공 시기가 2년 이상 늦춰지는 등 차질을 빚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불황 여파로 출자액의 75%를 차지한 GS 그룹이 속도감 있게 투자하지 못하면서 사업시행 특수목적법인 설립, 실시계획 승인 등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10일 경기도, 경기평택항만공사, GS글로벌 등에 따르면 문학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사업의 민간투자 우려 사항(준공 목표 2022년에서 2024년으로 연기)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보고했다. 이와 관련,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2천804억 원을 투입해 113만㎡ 부지에 물류ㆍ업무 편의ㆍ공공시설 등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개발이 완료된 토지는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총 사업비 범위에서 소유권을 취득, 분양된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경기평택글로벌 설립도 올 6월 예고된 바 있다. SPC 출자에 참여한 곳은 GS글로벌(45%)과 GS건설(30%), WWL(10%), 신화로직스(5%), 원광건설(5%), 경기평택항만공사(5%)다.

그러나 불경기로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 현재까지도 SPC는 만들어지지 못했다. 특히 전체 출자 몫에서 4분의 3을 차지하는 GS글로벌과 GS건설 간 지분 재조정이 최대 화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들 기업은 각자 자본 투입 금액에서 85%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ㆍ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투자받는 사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파이낸싱만큼 항만배후단지 사업의 수익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로 인해 GS 측이 사업 실패로 나타나는 리스크 최소화와 성공적인 PF 추진 등을 위해 GS글로벌 보다 자본금ㆍ경험이 많은 GS건설의 출자 비율 확대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GS글로벌 관계자는 “출자 과정에서 지분 분배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건 사실이며, 지분 분배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다른 참여기업들과 합의해 지분 분배만 해결되면 SPC 설립 등 조속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사업 차질로 이어져 답답한 실정”이라며 “황해를 품은 대규모 물류단지를 통해 2조 1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6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사업의 연내 본궤도 진입을 위한 결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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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배후단지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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